-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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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시선으로 관찰한 인간의 삶을 그린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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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이 많은 당신
잘 맞지 않는 곳에서도 꽤 버티는 당신
우리처럼 숨 쉬고 싶은 당신
가끔 많이 힘들어 보이는 당신
우리는 당신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으니까요
그들은 어떻게 우리의 베란다를 점령했나
지금, 눈을 들어 주위를 한번 휘둘러보세요. 당신이 이 글자를 읽고 있던 장소가 어디든, 몇 가지의 녹색 식물을 발견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혹시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식물 상점이 있나요? 자주 가던 밥집 사장님이 플랜테리어를 시작하지는 않았나요? 오래 알았던 친구와 언제부턴가 화분 돌보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전에는 몰랐던 봄여름 신록의 폭발적인 생명력이 새삼 벅차오르지는 않는지.
그들은 어느새 빼곡히 우리 곁을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은 물론 마음의 빈 곳까지 그들의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에 기대고 있는 우리. 그들은 어떻게 인간의 삶 곳곳으로 파고든 걸까요?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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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민
이화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주립대에서 교육공학으로 석사, 특수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의 교수로 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다가 그림책의 매력에 사로잡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권정민은 어느 날 저녁, 텔레비전 뉴스 속의 멧돼지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앵커의 목소리 대신 멧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멧돼지의 고민을 듣다 보니 멧돼지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되도록 살아남아 이왕이면 행복해지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종족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쓴 책으로 《공부 못하는 아이로 살아가는 것》, 《박물관에서 쫓겨나는 법》,『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있으며 2017년 어린이 환경책, 2018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서울도서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