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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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볼로냐국제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뛰어내리고, 튀어 오르고, 주르륵 미끄러지고, 뱅글뱅글 도는 너는 누굴까?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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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가느다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줄을 놓더니 높은 곳에서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주르륵주르륵 미끄럼을 탑니다. 또 한 아이는 몸을 길게 늘려 통통 떨어집니다. 무섭지도 않나 봅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좀 더 늘었습니다. 아이들은 방방이에서 뛰놀 듯, 높이 솟았다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한 아이가 뛰어내리면 다시 여러 아이가 통 하고 뛰어오릅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지치지도 않고 신나게 놉니다. 똘똘 뭉쳐 짝을 짓기도 하고, 흩어져서 이곳저곳으로 여행도 떠납니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나도 그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놀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이 아이들이 누군지는 비밀 중의 비밀입니다. 한 글자만 알려 달래도 알려 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알려 주었다가는 금세 누구인지 밝혀질 테니까요. 그냥 살짝 귀띔만 해 드릴게요. 누구인지 맞혀 보세요.
이렇게 씩씩하고 용감한 아이들이 몇 명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가 없거든요. 어디에 사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곳에 산다는 것 말고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은 무서움이라고는 전혀 모릅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놀이를 즐기지만, 때론 나풀거리듯 춤을 추기도 합니다. 그네를 타듯 흔들거리며 놀기도 하고, 서커스를 하듯 아슬아슬한 곡예를 즐기기도 합니다.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온 세상 안 가 본 곳이 없습니다. 넓은 들판도, 깊은 산골도 모두 이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입니다.
이 아이들의 몸에는 빛깔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때로는 잿빛처럼 보이고, 때로는 푸른빛으로 보이기도 하지요. 투명하게 보일 때도 있어요. 해가 비치는 날에는 마치 아주 작은 얼음알갱이가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온몸이 무지개처럼 보이기도 해요.
이제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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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림
파도는
우리가 한눈파는 사이,
우리가 기다리다 지친 사이,
우리가 잊고 있던 사이에
여러 모양으로 쉼 없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그 파도와 놀며 자랍니다.
『너는 누굴까』, 『감나무가 부르면』과는 또 다른 저의 파도,
『파도가 온다』를 소개합니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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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오페라프리마""우수상
-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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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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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계에 알리고 싶은 한국그림책 30선 선정작" 2019 북스타트선정도서 2018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한국 그림책 2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