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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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원인의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학의 눈으로 한국사회의 건강불평등을 말하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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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혐오 발언을 듣거나 구직 과정에서 차별을 겪거나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했을 때, 이러한 경험도 우리가 병에 걸리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회역학자(social epidemiologist)’들은 이러한 사회적 경험이 어떻게 우리 몸에 스미고, 병이 되는지를 추적한다.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차별 경험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고용 불안, 차별, 혐오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가 개인의 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회적 환경과 완전히 단절되어 진행되는 병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인간의 몸과 건강을 어떻게 바라보고, 개개인의 삶에 대한 공동체의 책임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에 관해 묻는다. 최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의 변화 없이 개인은 건강해질 수 없다. 책에는 직접 연구를 통해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다양한 그래프와 표로 정리해 수록했다. 기존 문헌에 있는 자료들의 경우 재가공해 실었다.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돕는다.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작, 2018 책따세 청소년 추천도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 2017 중앙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한겨레신문/경향신문/조선일보/시사IN 올해의 책 및 올해의 저자, 2017 아태이론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제1회 인권연대 올해의 인권책 등에 선정되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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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김승섭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지워싱턴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강사로 일했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와 동 대학원 보건과학과에서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2016년에 고려대학교 최우수강의상인 석탑강의상을 수상했다. 사회역학자로서, 차별경험과 고용불안 같은 사회적 요인이 결혼이주여성이나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