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book, readers can meet many kids. There is one kid who is known as a troublemaker due to often getting into fights with bullies, one who makes up his own story and writes an essay about this non-existent book because he does not own a single book to read, and one who suffers from the prejudice that teachers have toward divorced parents. All of these kids are vulnerable children that really do exist in school and society. However, these kids are not filled with complaints nor destructive behaviour; rather, they try to understand and embrace the faults of adults who cannot understand them, which makes the adults feel ashamed. This story will bring a lot of thought to adults who feel that children should grow up without knowing the dark and gloomy parts of the world. This book tells readers that children are sharper and more thoughtful than adults think, and we cannot hide the dark and gloomy parts of our society from children. Those parts are seen and captured through the pure and innocent eyes of children in this story.

불량배들과 싸움을 벌이다 얼떨결에 문제아로 낙인찍혀 버린 아이, 집에 읽을 책이 한 권도 없어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를 지어내 독후감 숙제를 하는 아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선생님들의 편견에 마음 아파하는 아이 등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실제 학교와 사회에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주위 환경에 대해 불만에 가득 차 있거나 파괴적인 행동으로 반항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을 헤아리지 못하는 어른들의 허물과 고민을 넉넉한 동심으로 껴안음으로써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곤 한다. 어린이는 세상의 아픔과 그늘을 모르고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어른들에게도 이 작품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동신의 눈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예리하고 사려 깊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어린이들에게 숨기려고 해도 결국 그들의 맑은 눈에 비치지 않을 리가 없다는 것을 이 동화집은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