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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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과 길고양이의 애달픈 사연을 통해 위험에 내몰리는 생명뿐만 아니라 소외된 모든 약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호소하는 수준 높은 동화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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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이 점차 전 사회적인 문제로 가시화되는 요즈음, 어린이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메시지를 어떻게 전할 것인가는 교육 현장의 큰 숙제다. 탄생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약자의 편이어야 하는 것이 아동문학이라면, 『꽃섬 고양이』는 사회적 강자가 시혜적인 태도로 약자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가 동등하게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아동문학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사회적 약자와 그보다 더 취약한 위치에 놓인 동물들이 연대하는 모습은 오늘날 왜 우리가 서로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위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비정한 사회 현실을 가감 없이 전하면서도 끝내 인간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도록 이끄는 김중미 작가의 시선과 목소리가 오늘날 더욱더 미덥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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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미
김중미는 1987년 인천의 만석동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찻길옆공부방’을 열고 정착했다. 2001년 강화의 시골에 공부방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강화와 만석동을 오가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2000년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정미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젊은 독자들을 위한 최고의 작품 제작자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15년 이상 도시 빈민들을 위한 사회 활동에도 함께 살았고 참여해왔다. 현재 농업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울 근교의 한 섬에 살고 있는 그녀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기운을 차리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종이밥』, 『내 동생 아영이』, 청소년소설 『조커와 나』, 『모두 깜언』 , 그림책 『모여라, 유랑인형극단!』, 『6번길을 지켜라 뚝딱』, 에세이 『다시 길을 떠나다』 등이 있다.
이윤엽
이윤업은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노동자, 농민 등 일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목판화에 담아 왔다. 『나는 농부란다』를 쓰고 그렸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 선생님』, 『신들이 사는 숲 속에서』,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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