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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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엄마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집고양이의 이야기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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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속담이 있다. 정신없이 바쁠 때는 작은 도움이라도 요긴하다는 의미일 텐데,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에서는 일상에 지친 엄마의 한숨 끝에 진짜 고양이가 천연덕스럽게 자기 손이라도 보태겠다고 나선다. 그야말로 푸훗, 웃음이 나오면서 ‘고양이가 정말 집안일을 도와준다면 어떤 식일까?’ 상상하게 된다. 까끌까끌한 혀로 접시를 닦고 북실북실한 꼬리로 먼지를 털고 아빠 드릴 주먹밥도 털 손으로 야무지게 만드는 앙증맞은 고양이 노랭이. 이쯤 되니 이야기만 들어도 작은 고양이가 엄마 대신 종종거리며 집 안을 오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엄마의 지친 어깨와 아빠의 무관심한 뒷모습을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데, 그 이면에 이 기특한 고양이의 등장은 발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고양이 덕에 휴식을 얻게 된 엄마에게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건 때문에 이 상상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는다.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는 현실의 안타까움에 기반한 기발한 상상으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하고,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 속에 깊이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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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완
김채완은 초등학교 때부터 길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줬다. 이 책에 나오는 노랭이는 그때 돌보았던 고양이 가운데 한 마리이다. 반짝거리는 비늘이 좋아 날마다 물고기를 그리며, 5년 전에 데려온 고양이 순덕이, 가족과 함께 복작복작 살고 있다.
조원희
그린이 조원희는 오래전 고냉이라는 노란 고양이와 함께 산 적이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얼음소년』, 『혼자 가야 해』, 『근육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이빨 사냥꾼』, 『중요한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