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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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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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커다란 거인이 살았습니다. 심심한 거인은 마을에서 자주 동물들을 도와주지만, 기대와는 달리 거인의 호의는 늘 동물들을 곤란하게 하지요. 어느 날 사막여우를 뒤쫓던 거인은 낯선 건물에 들어갔다가 정신을 잃습니다. 한참 만에 깨어난 거인 앞에 나타난 요정은 다른 이들을 힘들게 하는 말썽쟁이는 방해가 될 뿐이라며, 아무도 거인을 찾지 않는다면 영원히 갇혀 살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걱정하던 거인에게 사막여우가 찾아오고, 거인은 무사히 마을로 돌아옵니다. 거인은 동물들에게 제멋대로 굴었던 일을 사과하지만, 모두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며칠 후 모래폭풍이 찾아오고 거인은 몸을 던져 모래폭풍을 막아냅니다. 온 힘을 다해 동물 친구들을 구해 낸 거인은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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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거인처럼 두려운 존재를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거인을 무서운 존재라고 느끼지만, 사실 거인도 그저 표현이 서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거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열면 내 앞의 거인과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세계에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기막힌 효도”, “벼룩시장에서 생긴 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