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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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단어로 무거운 의미를, 익숙한 언어 습관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시집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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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38권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한 오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이 책은 특유의 블랙 유머와 그 안에 담긴 사회와 문명의 비판의식이 담긴 58편의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익숙했던 한국어를 낯설고 신선하게 풀어내고, 동음 혹은 유사음을 활용하거나 도치를 통해 시 전체에 리듬감을 준 ‘커버스토리’, ‘사우나’, ‘교양인을 이해하기 위하여’, ‘어떤 날들이 있는 시절-소비의 시대’, ‘수상해’,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에 관한 단상’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범상치 않은 언어 감각을 선보이는 저자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다양한 시편들을 통해 저자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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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오은은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로봇과 서사를 다룬 책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색과 그림을 다룬 책 『너랑 나랑 노랑』, 산문집 『다독임』 등을 썼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딴생각하고 딴청을 피울 때 가장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