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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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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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이고 조용한 삶을 즐기던 곰씨는 지친 토끼가 쉴 수 있도록 자신의 의자를 빌려준 뒤로 곤경에 빠진다. 처음에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토끼의 자유분방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곰씨를 불편하게 했다. 곰씨는 토끼에게 자신의 감정과 불편함을 말하려 했지만,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누군가와 갈등 관계에 놓인 것도,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것도 곰씨에겐 처음이기 때문이다. 곰씨는 나오지 않는 말 대신 행동으로 마음을 드러내려 한다. 하지만, 곰씨의 행동은 오히려 토끼들의 호기심 많은 기질을 자극하여 ‘같이 놀자!’라는 메시지로 오해되기 일쑤다. 반복되는 의사 불통의 상황 끝에 곰씨는 온화하고 우아한 본래의 자기 모습마저 잃어 간다. 하지만 그 악순환의 끝에 곰씨는 커다란 용기를 내게 된다. 이 책은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며, 동시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첫 걸음임을 알게 해준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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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경
2006년 첫 창작그림책인 『기차와 물고기』를 출간한 이후, 『책청소부 소소』,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고슴도치 엑스』, 『너의 날』 등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책청소부 소소』로 201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이어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년 브라티슬라바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고, 『고슴도치 엑스』가 2015 화이트 레이븐에 선정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곰씨의 의자』는 ‘2018 서울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