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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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여러 풍경을 보여 준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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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빨리 집으로 가서 책가방을 던져두고 놀 궁리를 한다. 그런데 아이에게 집으로 가는 골목길은 참 멀기만 하다. 새끼 고양이가 예뻐서 쓰다듬기도 하고, 가게 앞에서는 군것질거리를 살까 말까 고민도 한다. 누군가 그려 놓은 사방치기를 하고 또 발길을 옮긴다.
아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 얼굴도 보지 않고 책가방을 방에 던져두고 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뛰어간다. 한겨울 눈이 오는 동네 공터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논다. 해가 저물자 골목 여기저기에서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동네에 울려 퍼진다. “오빠, 엄마가 밥 먹으래!”ㅌ
아파트 문화에 젖은 지금은 이러한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은 놀이보다는 학원을 전전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빨리 가고, 앞서는 것이 미덕이 되어 가고, CCTV로 서로를 감시할 수밖에 없는 각박하고 위험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작가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 친구를 그리워하며 엄마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을 기억해 낸다.
이 책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골목길에서 아이들과 잠시 시간 여행을 하며 여유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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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훈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상과 2007년 한국안데르센 특별상을 받았고 제 2, 3, 10회 국립생물자원관 주체 자생동식물세밀화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2017년에는 아시아스토리 페스티벌 그림 작가로 참여했다. 지금은 바퀴달린그림책에서 어린이 작가들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림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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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아침독서, 2018, 추천도서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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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