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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을 거슬러

Author

정미형

Publisher

산지니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중년의삶;삶과죽음;2019년현진건문학상우수상;2018년경북일보문학대전소설금상

Copyright Contact

강수걸

  • Publication Date

    2020-10-15
  • No. of pages

    240
  • ISBN

    9788965456742
  • Dimensions

    125 * 205
Overview

생의 후반기를 걷고 있는 노시인을 통해 삶의 관계성과 죽음에의 접근, 꿈과 욕구의 산화(散華)를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문체에 담아낸 수작

Book Intro

「벽 속으로 사라진 남자」는 아내인 내가, 남편이 벽으로 사라졌다고 믿으며, 불편하고 수상했던 결혼생활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케이라는 인물과 정신적으로 얽혀 있는 남편은 케이의 대리자처럼 느껴진다. 어느 날 남편은 케이에게 고양이 무늬 벽지를 받아온다. 그리고 남편은 그 벽지를 바른 벽 속으로 사라진다.

표제작「봄밤을 거슬러」은 노인이 된 시인은 봄날의 오후를 담담하게 그린다. 어느 날 노시인의 옆집에 사는 이웃이 정원을 새로 단장한다. 특별할 것 없던 시인의 일상에 소음이 생기고 시인은 그 풍경을 지켜보며 자신의 삶과 다가올 죽음을 관조한다.

「당신 곁에 언제나」는 사고로 죽은 아내가 남긴 글을 읽으며 세상의 무의미함과 살아나가는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남자는 상처로 얼룩진 인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과 닮은 낯선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열고 조금씩 소통하려고 한다.

「수박의 맛」은 여름철 수박으로 겪게 되는 부부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신혼시절 육촌 부부가 수박을 들고 찾아와 연대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하는데 마침 달고 시원한 수박을 먹고 싶어 하던 남편은 수박을 먹은 뒤 스스럼없이 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노란 등」은 부산 북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나는 어린 시절 그 부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그곳에서 자란 나는 바다와 배에 향수를 가지고 있다. 나는 우울증으로 세상과 단절한 친척의 집을 방문한다. 그곳 부두에서 ‘나’는 과거의 나를 지탱해준 노란 불빛을 본다.

「고무나무 이야기」에서 나는 삶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동생을 안타까워한다. 어느 날 폐건물에 버려진 고무나무를 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고무나무로 압축된 삶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못 자국」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아파트의 벽을 도배하는 남자는 어머니가 살아온 억척같은 날들을 기억한다. 남자는 어머니의 집을 차마 팔지 못하고 여러 차례 세입자를 들이면서 그들이 이사 가고 난 뒤 남긴 못을 뽑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About the Author

정미형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고 부산에 살고 있다. 2009년 봄 상반기 <한국소설> 신인상에 단편 「당신의 일곱 개 가방」이 당선되어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에 소설집 『당신의 일곱 개 가방』을 펴냈다. 2018년 경북문학대전에서 단편 「고무나무 이야기」로 소설 부분 금상을 받았고, 2019년 현진건 문학상에서 단편 「봄밤을 거슬러」로 우수상을 받았다. KBS 라디오 문학관에 「나의 펄 시스터즈」, 「봄밤을 거슬러」가 극화되어 방송되었다. 계간지 『작가와사회』, 『좋은소설』 등에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Recommendation

(소설가 강석경, 2020)「봄밤을 거슬러」는 단조로울 것 같은 노년의 하루가 생활감과 함께 밀도 있는 언어로 짜여졌다. 무엇보다 이 단편의 문학성은 조용히 놓여 있는 낡은 찻잔에도 미세한 금이 가듯 죽는 날까지 우리 삶을 잠식시키는 불안이라는 복병을 통찰한 점에 있다. 삶이란 무심한 파도는 자비를 모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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