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띄기
대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Search

Find ID

Find your account

Enter your email address to find your account.

Find your account

Your registered email address is temporary.
Your password has been sent.

Welcome to K-Book.

please to K-Book. Please create an account for customized services.

* Password must be 4 ~ 12 digits including letters,
numbers and special characters.

* User Type

* Country

Belong to

Preferred Categories (Up to 3 categories)

Newsletter Subscription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
: 집옥재(集玉齋) 소장 중국 서적 12종 해제

Author

윤지양

Publisher

산지니

Categories

인문사회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고종
  • #책
  • #조선시대
  • #중국

Copyright Contact

강수걸

  • Publication Date

    2020-02-11
  • No. of pages

    333
  • ISBN

    9788965456407
  • Dimensions

    152 * 223
Overview

이 책은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12종의 중국 서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고종이 왜 이 책들을 구입했고 무엇을 읽어냈는가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고종의 개화사상을 연구하는 데 구체적 단서를 제공한다.

Book Intro

고종은 비운의 왕이자 망국의 왕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실제로, 그가 세운 대한제국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는 등 고종은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군주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종이 서양의 과학기술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이를 통해 자주적 근대 국가 건설에 앞장섰다는 등의 호평도 들리고 있다. 

이 책은 고종의 개화사상을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된 중국 서적 12종을 선별하여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그간 고종의 개화사상과 개화 사업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정작 그러한 사상 형성과 실천을 가능하게 한 지식의 근원, 즉 그의 독서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다.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集玉齋)에 소장되었던 1900여 종의 중국 서적에 대한 개괄적 고찰은 있었지만 각각의 서적에 대해 면밀하게 탐구하려는 시도는 드물었다. 이 책은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12종의 중국 서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고종이 왜 이 책들을 구입했고 무엇을 읽어냈는가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고종의 개화사상을 연구하는 데 구체적 단서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고종의 장서를 통해 그의 독서 편력을 상상하고 개화를 향한 꿈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고종은 경복궁 안에 집옥재를 지어 서재 겸 집무처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책들을 구매했고, 조선의 왕들 중에 중국책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1875년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동도서기론으로 선회한 고종은 일련의 개화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서기(西器) 수용의 한 방식으로서 중국의 서학 관련 서적을 적극적으로 구입했는데, 이 서적들은 대한제국 성립 후 광무개혁을 위한 사상적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은 국내의 서지학 연구와 한국 근대 지식의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19세기 말엽에서 20세기 초엽에 이르는 시기 국내에 유입된 중국 서적에 대해서는 국내 학계에서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중문학계에서는 1차 문헌 발굴과 해제보다는 문헌에 대한 해석을 중시하는 경향이 지배적이고, 서지학계에서는 19세기 중엽 이후에 나온 중국 서적보다 그 이전 시기에 나온 목판본과 조선 판본에 더 큰 관심을 둔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지식의 교류가 그 어느 시기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던 근대 전환기에 중국 서적의 유통은 동아시아 지식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따라서 당시 국내에 유입된 중국 서적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근대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 유통의 지형도를 파악하고, 한국 근대 지식의 유래를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다. 이 책은 고종이 구입한 중국 서적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것이 국내에 근대 지식이 유입되는 중요한 통로였음을 밝혀내고 있다.

About the Author

윤지양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 희곡 『서상기(西廂記)』의 조선 수용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규장각에 소장된 중국 고서에 대해 해제를 쓰는 연구 사업에 약 4년간 참여했으며, 전통 시기부터 현대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 고전 콘텐츠 수용, 고전의 현대적 해석과 교육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며,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More in This Category
More by This Publisher
More by This Author
More for This Audience
List Loading Image
List Loading Image
List Loading Image
List Loading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