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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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서 태어난 딸’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 본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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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 어느 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기차를 타고 어디 먼 곳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 외할머니 배 속에 있던 엄마가 갑자기 세상 구경이 빨리하고 싶어졌다지요. 한 할머니의 지휘 아래, 차장 아저씨는 기차를 세우고, 아저씨들은 뜨신 물을 얻어 오고, 아줌마들은 치마를 벗어 막을 쳤어요. 그리고 얼마 후 엄마가 첫울음을 터트렸대요. 엄마 이름은 여러 사람의 은혜를 입어 태어났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지어졌어요. 많을 다(多), 은혜 혜(惠), 다혜. 칙칙폭폭 칙칙폭폭 설움이 끓어오를 때면요, 우리 엄마는 막걸리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랠 줄 알고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은 기차 안에서 얼라를 낳은 느그 외할매다! 내는 그 할매 딸이고! 하하하!” 웃음소리도 우렁차지요. 기차 안에서 태어난 딸, 기찬 딸이거든요.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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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완
김진완은 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1993년 문예지 「창작과 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어린이를 위하여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왔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기찬 딸』, 『모른다』가 있고, 창작동화 『아버지의 국밥』, 『마법우산과 소년』, 『홈런왕과 대머리 슈퍼맨』, 『똥보따리 우리 할매』, 『고릴라 코딱지』 등이 있다.
김효은
김효은은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션 교육기관 ‘입필’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동화 『별이 뜨는 꽃담』, 『나는 달랄이야! 너는』, 『민지와 다람쥐』, 『내 모자야』, 『오빠와 나』, 『동동 김동』, 동시집 『잠자리 시집보내기』, 그림책 『기찬딸』, 『비 오는 날에』,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잠 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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