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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의 전문가들

Author

김한민

Publisher

워크룸 프레스

Categories

그림책

Audience

청소년
영어덜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그래픽 노블
  • #비수기
  • #쓰레기
  • #동물
  • #시
  • #부적응주의

Copyright Contact

박활성

  • Publication Date

    2016-11-25
  • No. of pages

    160
  • ISBN

    9788994207735
  • Dimensions

    175 * 260
Overview

이 책은 누구나 삶의 의미를 찾고 인생의 성공을 꿈꾸는 사회에 신물이 난, 혹은 남들의 인정을 받고 공감을 바라는 데 지친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래픽 노블이다.

Book Intro

어두컴컴한 강의실, ‘비수기의 전문가들’이라는 수상한 제목의 슬라이드가 상영된다. 언뜻 듣기에 불경기를 이기는 경영 노하우를 들려주는 특강 같지만 실은 한 인문학자가 지난 20여 년간의 추적 끝에 발견한, 일명 ‘퀭’이라는 인간 유형이 남긴 기록이다. 이윽고 빈자리로 가득한 어둠 속에서 시인지 일기인지,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모든 것이 불분명한 글과 그림의 모음이 낭독된다.

알고 싶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말고 돌아가지 않는 세상의 원리를

총체적 부적응자, 스스로 자기 삶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간. 어디서, 무엇을 하며, 누구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커녕, 꼭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마저 없는 ‘그’는 이 모든 것에 “자신 없어도 되는지조차 자신 없다.” 자살을 하고 싶어도 남에게 폐가 될까 죽지도 못하는 인간. 그는 언제인지 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어느 날 자기 자신을 포맷해버리고 칩거에 들어간다. 가내수공업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지내기를 수년, 그의 행동은 점차 하나의 단어를 향해 수렴하기 시작한다. ‘도망.’ 뚜렷한 목적이 있는 탈출이라기보다,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삶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에 가까운 행동. 이윽고 그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말고, 돌아가지 않는 세상의 원리를” 찾아, 포르투갈로 떠난다.

 

 

쓰레기와 동물과 시, 가장 기피하고, 가장 말이 없고, 가장 인공적인 것

도망자, 떠돌이, 그의 친구, 아이, 산책자, 시인, 구경꾼, 환자, 죄인, 탐정… 이 책에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등장하는, 누구나 공감하는 비수기의 모험을 기대하면 실망할런지도 모른다. 이 책 전반에는 비공감주의가 흐르기 때문이다. 비공감주의란 “공감하기 쉬울수록 가짜라는 주의다. 절대 다수가 공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위협을 느낀다.” 그러나 모두가 성수기를 찾고, 모두가 ‘좋아요’를 눌러주길 바라는 시대에 이런 ‘비공감주의’에 공감한다면, 주인공이 쓰레기와 동물과 시, 즉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고, 가장 말이 없고, 가장 인공적인 것을 재료 삼아 짓는 의미의 그물은 비수기의 좋은 벗이 되어줄 것이다.

 

About the Author

김한민



김한민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그림책과 만화 등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동물 캐릭터를 창조해 이야기에 등장시키는 작가다. 어린 시절 스리랑카와 덴마크에서 살았고 2년간 페루 북부의 도시 치클라요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책 속에 다양한 지역적, 문화적 색채를 불어넣고 있다. 동물학자인 형과 함께 『STOP! 1~9』를 만들었고, 그림책 『웅고와 분홍돌고래』, 『사뿐사뿐 따삐르』, 그래픽 노블 『유리피데스에게』, 『혜성을 닮은 방』 등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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