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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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탔을 때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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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인 《버스》가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을 보여 준다면, 이번 작품 《버스 안》은 버스 안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정겹게 담았다. 《버스》는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하며 자신과 풍경, 타인을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고, 《버스 안》은 버스 탄 사람들 이야기를 하나하나 상상하며 공간과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정교한 커팅은 그림책의 입체감을 더해 준다. 그래서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실제 버스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림책을 펼쳐서 세우면 그 자체로 미니어처 극장 같아 그림책 들여다보기의 또 다른 방식을 즐길 수 있다. ‘버스’라는 소재의 특징을 책의 물성을 통해 극대화시키는 면에서 그림책의 지평을 넓혀 주는 작품이다.
오늘은 이렇게 지나가네. 내일은 어느 산에 오를까? 이번 정류장은 하교입니다. 우리 떡볶이 먹고 갈래? 삐이이이- 이번 정류장은 퇴근입니다. 이번 정류장은 귀가입니다. 오늘 하루 괜찮았어. 오늘 하루 꼬였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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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잎
작가 남윤잎은 어릴 때부터 버스가 좋았다. 버스에 올라 사람들의 표정과 눈빛을 보면 그들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지 궁금해지곤 했다. 버스 안 의자에 앉아 잠시 숨 고르는 사람들 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해 본다.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 미소 지으며 집으로 가는 길을 함께 달린다. 첫 작품인 《버스》로 2018년 AI37selected winner와 3×3 picture books show distinguished merit를 수상했다. 《버스》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버스 안》은 2018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진행한 ‘언-프린티드 아이디어’전에 선정되어 작품이 전시되었고,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잔잔한 마음을 담아 즐겁게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