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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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을 기다려주는 그림책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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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숲 속에서 아기 여우가 태어났어요.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기라 엄마 여우와 아빠 여우는 애지중지 아기 여우 쵸를 돌봅니다. 그러나 쵸가 말할 때가 지났는데도 말을 하지 못하자 엄마와 아빠는 애가 탑니다. 숲 속 여러 친구의 도움을 받아도 쵸가 말을 못하자 엄마와 아빠는 점점 더 조급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쵸가 숲 속에서 없어집니다. 엄마와 아빠뿐만 아니라 숲 속의 동물들이 모두 쵸를 찾아다니지만 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쵸는 어디로 간 걸까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숲 속의 동물들은 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의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봅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키운 아이에 대한 부모의 기대는 때때로 조바심으로 바뀌는데, 이 책은 바로 그 조바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지나칠 때가 있지만, 부모는 그 조바심마저 자신보다 아이를 위한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사랑을 가장한 부모의 기대와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안달 나는 조바심 등은, 아직 받아드릴 능력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때때로 힘겨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아끼는 자식이라도 힘들까 봐 대신 숨을 쉬어줄 순 없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세상에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는 것만큼 해낼 때까지,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커다란 사랑입니다.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부모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2014년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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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숙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대학원에서 디지털콘텐츠디자인을 공부하였습니다. 데뷔작인 『꼬리야? 꼬리야!』로 2010년 스위스 제네바 어린이가 뽑은 최우수 그림책 상인 Prix P’tits Momes와 2011년 프랑스 북부 지역 도서관이 수여하는 Le Prix Nord Isere를 받았습니다. 상 받는 것도 좋지만, 어린이들의 칭찬을 더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일곱 빛깔 요정들의 운동회』 『별세계』 『수레를 탄 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