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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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수영장 깊은 물속으로의 환상여행을 통해 내면의 성숙을 표현하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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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글 없는 그림책이다. 대개의 그림책이 글과 그림을 결합하여 하나의 온전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비해,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만을 보여 주고 글이 할 만한 이야기는 상상에 맡긴다. ‘보이는 이야기’를 읽으며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상상하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완성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림으로 전하는 ‘보이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한 소년이 아무도 없는 수영장을 바라본다. 자유로운 유영을 꿈꾸는 걸까? 그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첨벙첨벙 뛰어들어 수면을 가득 메운 채 소란한 물놀이를 즐긴다. 조용히 바라보던 소년은 수영장 한 귀퉁이를 찾아,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간다. 수면 아래 소녀가 있었다. 둘은 함께 물속 깊이 내려간다.
그곳은 또 다른 세상, 갖가지 신기한 생물들이 두 아이를 맞이하고, 둘은 즐거이 그들과 어울린다. 그러다가 깊은 심연에서 마주친 것은? 커다란 흰 고래! 둘은 한동안 고래와 눈을 맞춘 뒤, 헤어져 물 밖으로 올라온다. 이제 물놀이를 마친 사람들은 수영장을 떠나고, 그 중 한 어린아이가 무언가 두고 온 듯 수영장을 뒤돌아보는데…….
이 ‘보이는 이야기’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소년은 누구이고, 물속에서 만난 소녀는 또 누구일까? 수면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그들의 소란은 무얼 뜻하는 걸까? 깊은 물속 신기한 생물들은 어떤 존재일까? 커다란 흰 고래는? 그런데, 소년이 정말 물속으로 들어가긴 했던 걸까? 정말 물속 생명들을 만났던 것일까? 마지막 장면의 어린아이는 왜 뒤를 돌아본 걸까? 아이는 소년과 소녀를 따라온 물속 생물들을 보았을까?…… . 그리고, 이 이상한 수영장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독자의 몫으로 남은, ‘보이지 않는 이야기’일 것이다. 독자마다 질문이 생겨나고 그래서 저마다의 답을 찾아 이야기를 상상하기를, 이 책은 희망한다. 지은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암시하듯 마지막 장면에 한 줄 글귀를 남겨 놓았지만, 독자들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독자 자신의 몫일 것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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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이상한 집들이 모여 사는 서울 한 귀퉁이에서 남편 훈과 아기 솔과 재미나게 살고 있습니다. 계원예술대학교와 HILLS에서 공부했습니다. 작품으로 《수영장》과 《문》이 있으며, 《수영장》으로 2015년에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가 선정하는 최고의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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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 2015년 최고의 그림책
-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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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선정 2015년 올해의 주목할 어린이책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2015년 올해의 책
미국공영라디오(NPR) ‘2015 최고의 책’
IBBY 스웨덴 ‘2016 최고의 번역서 리스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