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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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품이 그리운 아이들의 이야기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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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수산시장에서 횟집을 하는 아이 도담, 목욕탕집 아들 김태영, 소아과 의사가 아빠인 오상민이 주인공이지요. 세 아이는 저마다 아빠가 못마땅합니다. 특히 아빠에게서 나는 냄새를 싫어하지요. 수산시장에서 나는 비린내, 목욕탕 때비누 냄새, 병원의 소독약 냄새를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우연히 아빠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하게 됩니다. 신났던 경기,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딱 하루 한바탕 어우러진 경험이었지만, 심통 부리며 쳐 놓았던 빗장이 술술 풀리죠. 언뜻 보기에 아이들은 아빠의 직업이나 일터에서 나는 기분 나쁜 냄새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하는 일을 친구들 앞에서 말하기 부끄러워하는 장면, 아빠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장면을 보면 꼭 아빠를 미워하는 것처럼 보이지요. 하지만 찬찬히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친해지고 싶은 바람 말이지요. 세 아빠 모두 일 때문에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하는 문제에 늘 마음이 쓰입니다. 자신의 직업 때문에 아이가 상처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하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정말 바라는 것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것이지요. 『아빠 냄새』 속 담이, 태영이, 상민이가 그랬던 것처럼요.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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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숙
추경숙은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예쁘고 건강한 세 아이를 키우면서 그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다. 상처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작가가 되고 싶다. 『아빠 냄새』는 아이들과 만나는 첫 책이다.
김은혜
중앙대학교에서 주거학을 전공했고, 융합전공으로 문화콘텐츠를 공부했습니다. 일기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 노력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놀면서 배우는 한국 축제≫, ≪아빠 냄새≫ 등이 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나의 공룡기≫는 그리고 쓴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