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un sci-fi children's story has been published after a long time. That story is The Man-Eating Grass by Choi Yeonghi, a writer of children's literature. She has been granted famous national awards for children's literature ranging from young adult literature to children's stories. To the extent of being referred to as a popular writer among the major writers of children's stories, Choi possesses the excellent imagination and skills to develop stories. Her influence on science fiction, an untapped area in the domestic literary world, is especially remarkable, and her history proves her exceptionality. She was awarded the Hannakwon Science Fiction Award for Hi Beta and the Excellence Prize at the 2016 SF Awards.

This time, Choi presents fun stories to elementary students. When first heard, the title The Man-Eating Grass reminds us of Pikachu, Bulbasaur, Gyarados, and Oddish from Pokémon. However, in fact, the grass is a cruel and carnivorous plant that picks and eats only humans.

Agricola, an alien in the shape of a translucent ball but with high intelligence, singles out humans as the main culprit of environmental pollution. After decades of research, they develop black grass and disseminate it throughout the earth. This grass carries high reproduction rates and strong vitality, and it grows exponentionally over just a few days. The plants eat humans who touch them by spreading their tentacles in a flash. It's the worst crisis in the history of the planet. Who can save the earth?

오랜만에 재미있는 SF 동화가 출간되었다. 바로 동화 작가 최영희의 『인간만 골라골라 풀』이다. 최영희 작가는 청소년 문학에서부터 동화까지 국내 유수 아동 문학상을 받은 작가다. 동화 작가들이 환호하는 작가라고 불릴 만큼 작가의 상상력은 뛰어나고 이야기를 엮어 가는 솜씨 또한 훌륭하다. 특히 국내 문학에서 미개척지인 사이언스 픽션에서 작가의 역량은 두드러진다. 얼마 전 『안녕 베타』라는 작품으로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고, 그 외에 2016 SF어워드 우수상을 받은 이력만 봐도 그렇다. 이런 최영희 작가가 초등학생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언뜻 제목을 들으면 피카츄, 이상해씨, 갸라도스, 뚜벅초와 같은 포켓몬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인간만 골라골라 풀』이다. 하지만 실상은 사람만 골라 잡아먹는 잔인한 식인 식물이다. 투명한 공 모양으로 생겼지만 고도의 지능을 가진 외계인 아그리꼴라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간을 꼽는다. 그래서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인간을 잡아먹는 검은 풀을 개발하고, 그 풀을 전 지구에 뿌린다. 번식력과 생명력이 막강한 이 식물은 며칠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자신들을 건드리는 인간들에게 촉수를 뻗어 순식간에 잡아먹는다. 지구 역사상 최악의 사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할 자는 과연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