嘘！伟大的兔子大人

泰正有一个非常特别的能力，那就是想要的东西他都可以得到。但是，发动这个能力需要费点力气。首先需要不断翕动自己的鼻孔并吐气。然后躺在地方伸展双腿，身体还要不停的转圈圈。这还没完，还要扯着嗓门嚷嚷才能发动这项技能。每次发动技能大家都束手就擒，要按照泰正的需求去做。

不过某一天，有一只奇怪的兔子出现在泰正面前。它称自己是‘伟大的兔子大人’，真的是非常可疑。泰正完全没想到，它居然是泰正值日时应该去学校后院饲养场照理的小兔子。

“耍赖大王！值日那天没来的孩子原来就是你。”兔子大人见到泰正非常坦荡，他被兔子的一句话震慑住了。但泰正也是有原因的，因为受伤坐着轮椅没有办法去给兔子喂食。但兔子不听他的辩解，我行我素地开始使唤泰正。

SHH! GREAT RABBIT

Tae-jeong has a very special ability. It is the ability to get anything he wants. However, it takes a lot of strength to use this ability. First, he should open his nostrils and blow through his nose. Then, he should lie flat on the floor, stretch out his legs, and spin his body in circles. These are not the end. He should also shout very loudly. When he exercises this ability, everyone cannot help listening to Tae-jeong.

But one day, a strange rabbit appears in front of Tae-jeong. He is an oddball who calls himself 'The Great Rabbit'. Tae-jeong couldn't believe it, because this rabbit was the one in the breeding yard behind the school that Tae-jeong decided to undertake on duty.

“Stubborn Kim !, You're the kid who didn't come after promising me to come." Tae-jeong was overwhelmed by the rabbit who spat out confidently as soon as they met. However, Tae-jeong also had a reason. He couldn't feed the rabbit, because he injured his leg and had to be in a wheelchair. But, the rabbit didn't even want to listen to the situation and started to manage Tae-jeong as he pleased.

태정이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다. 원하는 것은 뭐든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이 능력을 쓰려면 힘이 좀 많이 든다. 우선 콧구멍을 벌렁거려서 콧바람을 분다. 그다음 바닥에 벌러덩 누워 두 다리를 쭉쭉 뻗으며 몸을 빙빙 돌린다. 이게 끝이 아니다.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야 한다. 이 능력을 발휘하면 사람들은 모두 태정이의 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날 태정이 앞에 이상한 토끼가 나타난다. 자기를 ‘위대한 토끼님’이라고 하는 괴상한 녀석이지요. 태정이는 믿을 수가 없었다. 이 토끼는 태정이가 당번을 하기로 한, 학교 뒤편 사육장에 있던 토끼였으니까.

“김떼쟁! 내 당번하기로 해 놓고 오지 않은 아이가 너로구나.” 만나자마자 당당하게 내뱉는 토끼에 태정이는 그만 기가 눌려버렸다. 하지만 태정이도 사정은 있었다. 다리를 다쳐서 휠체어로 다녀야 했기 때문에 토끼 먹이를 챙겨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토끼는 이런 사정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은 채 제멋대로 태정이를 부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