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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상의 첫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은 여덟 편의 단편이 묶였다. 표제작 「이중 작가 초롱」은 주목받는 소설가 ‘초롱’이 누군가에 의해 습작 시절에 쓴 작품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당하며 곤경에 처하는 모습을 그린다. 동일하게 불법 촬영 피해자 여성을 다루었지만 데뷔작에서는 인물의 내면 묘사에 초점을 두었으면서, 습작품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손쉽게 화해시키는 결말을 짓는 이중성을 용납할 수 없다는 뭇사람들의 비난을 받으면서 ‘초롱’은 순식간에 기만적인 작가로 낙인찍힌다. 그러나 전국의 글쓰기 공모전에서 ‘초롱’이라는 이름을 가져다 쓴 당선자들이 우후죽순 출몰하면서, ‘초롱’은 역설적으로 문단을 장악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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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상
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 「하긴」으로 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