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y and non-humanity have overcome death after the great war.
A solid fortress in the destroyed world, and a life of solidarity and hope

In the distant future, the planet becomes barren destroyed land, food and resources are depleted, and fights for better survival conditions drive every creature to the extreme. A small few members of humanity create a new species for survival. Non-humanity, a group that includes bats, turtles, lizards, and mantises with similar physique, intelligence, and emotions to humans become the companions of humans and form a family. The pair build a city wall on a desert island, their last nest, directly feel the war, and sustain their lives day by day by taking care of each other and communicating. Mong, who records the image of the pair in the sketchbook, arrives at The Immortal-Peach Orchard, a utopia within the war. He has a message for those who open his sketchbook.

An outcome of long-time worries over the scarcity of the original work and the public value of the reproduction

The stories of the 14 pairs within this book are motivated by the people, animals, and nature inside and outside of the house and the relationships of all whom the writer has come to know in life. Thus, humans in the distant future and their non-human partners are very real and allow readers to think over them and the relationships surrounding them. As a story of relationships, this book discusses the values of solidarity and co-existence among all lives.

This book is a work produced by So Yungyeong, an artist who speaks out against hypocrisy of humans and levies criticism against civilization. The book consists of drawings on the largest size of standardized paper with conte, charcoal, and pencils. With coloring ink and color pencils, the artist creates rich tones. The book is largely made up of three chapters, each of which consists of a 14-cut independent episode under a single theme, taking the form of a series of paintings. It is created in a manner of attaching paper to a wood panel and producing paintings by standing. Mong, who observes and records the pairs of the future world with writings and paintings in the book, is in fact the artist herself.

*대전쟁 이후 죽음을 딛고 선 인류와 비인류, 파멸한 세계에서도 굳건한 성채, 생명 연대와 희망** 먼 미래, 행성은 메마른 폐허가 되었고 식량과 자원은 바닥났으며, 더 나은 생존조건을 위한 싸움은 모든 생물을 극한으로 내몰았다. 얼마 안 남은 인류는 생존을 위해 새로운 종을 창조한다. 인간과 비슷한 체격, 지능, 감성을 갖춘 박쥐, 거북, 도마뱀, 사마귀 등 비인류는 인간의 반려자가 되어 하나의 가족을 이룬다. 이들 콤비는 마지막 보금자리인 사막섬에 성벽을 쌓고 매일같이 일어나는 전쟁을 피부로 느끼며 하루하루를 이어 나간다. 서로 보살피고 의지하고 교감하면서. 이들 콤비의 모습을 화첩에 기록해온 ‘몽’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유토피아인 <몽유도원>에 도착한다. 그는 자기 화첩을 펼쳐볼 이들에게 전해 줄 메시지가 있다. *원작의 희소성과 복제미술의 대중적 가치에 고심해 온 오랜 결과물** 이 책에 담긴 14 콤비들의 에피소드는 작가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동물들, 집 안팎의 자연 그 모든 것과의 관계를 모티브로 했다. 그래서 먼 미래의 인간들과 그들의 콤비인 비인류의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들을 생각하게 한다.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 이 그림책은 모든 생명의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말한다. 인간의 위선과 문명 비판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화가 소윤경의 작품으로, 종이의 최대 사이즈인 전지에 콩테와 목탄, 연필로 드로잉하고 잉크와 색연필로 부분 채색하여 풍부한 톤을 끌어냈다. 이 책은 크게 3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테마 아래 14컷의 독립된 에피소드가 놓여 있는 연작화첩의 형태다. 나무 패널에 종이를 붙이고 서서 그리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종이의 최대 사이즈인 전지에 콩테와 목탄, 연필로 드로잉하고 잉크와 색연필로 부분 채색하여 풍부한 톤을 끌어냈다. 작품 속에서 글과 그림으로 미래 세계의 콤비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몽”은 곧 작가 소윤경 자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