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The Secret of the Golden Silkworm

The Secret of the Golden Silkworm is a historical tale of children, depicting the friendship of U-chi and Ja-ha in the Silla Dynasty period. It is the nineteenth book of the Dreaming Boramae series. The book introduces U-chi who goes out to pick mulberry leaves everyday to feed the silkworms and Ja-ha, who could potentially become the sacrificial offering at the rite; Bi-yun, the aristocrat, who always finds smiling U-chi displeasing; and diverse other characters. The story is centered around the rite, with many lively conflicts and incidents taking place. In addition, readers will be moved by U-chi’s efforts to save the life of his friend, Ja-ha, in the backdrop of Seorabeol, Silla. Following The Secret of Haeori Sea and The Hungry Yellow Stingray, The Secret of the Golden Silkworm is the third collaboration of the author, Jo Mihyoung and illustrator, Park Kyounghyo where the background of Silla unfolds like a picture. 

U-chi who lives in Seorabeol is a mischievous boy who loves to play with his friends out in the field. He lives with his mother and they grow silkworms that were bestowed on them by the palace. It is a most precious thing but it is not easy to nurture them. The mulberry trees within their reach all belong to the palace and U-chi has to climb up the mountain to pick the leaves. The silkworms get a tasty meal, thanks to his efforts, but show no sign of making silk thread. U-chi mumbles to himself, “Come on, why aren’t you making any silk thread? If you poop poop, then you are poop bug, if you make silk then you become a silkworm.”

Then one day, a notice with the king’s decree is posted before the rite for the goddess of silk—that a wish will be granted to one who makes the finest offering at the rite. U-chi ponders about what he could wish for and dreams of becoming a great merchant who trades silk in the West. 

(Vietnamese) Bí mật của con tằm vàng

Đây là một cuốn truyện cổ tích lịch sử miêu tả tình bạn giữa Uchi và Zaha, những người kêu gọi tự do trong xã hội phân biệt giai cấp dưới thời Silla. Thông qua các nhân vật khác nhau như Uchi - người hái lá dâu mỗi ngày để nuôi tằm, Zaha - một cô gái sẽ trở thành vật tế cho Jamje, và Bi-yun - một nhà quý tộc luôn tỏ ra không hài lòng với Uchi hay cười, thể hiện các xung đột và sự kiện khác nhau tập trung vào Jamje một cách đa chiều. Ngoài ra, chúng ta có thể cảm nhận được tình bạn sâu đạm giữa Zaha - người luôn kêu gọi tự do và Uchi - người cố gắng cứu bạn của mình trong bối cảnh của Seorabeol(thủ đô của triều đại Silla) của Silla. Trong truyện, hình ảnh Uchi cùng đối mặt với khó khăn bên cạnh người bạn quý giá Zaha khiến chúng ta nhìn nhận lại tầm quan trọng của tình bạn. Không chỉ vậy, khung cảnh và phong tục của xã hội phân biệt giai cấp mới dưới triều đại Shilla được bày ra một cách nhẹ nhàng như thể vẽ nên một khung cảnh lịch sử đầy thân thiện, giúp người đọc dễ dàng hình dung.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를 외치며 꿈을 펼쳐가는

우치와 자하의 황금빛 우정

꿈꾸는보라매 19번째 시리즈 『황금 누에의 비밀』은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를 외치는 우치와 자하의 우정을 그리는 역사동화입니다. 누에를 키우기 위해 매일 뽕잎을 따는 우치와 잠제의 제물이 될 소녀 자하, 늘 웃는 우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귀족 비윤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잠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라의 서라벌을 배경으로 자유를 외치는 자하와 친구를 구하려는 우치의 눈물겨운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황금 누에의 비밀』은 『해오리 바다의 비밀』, 『배고픈 노랑 가오리』에 이어 조미형 작가님과 박경효 화백님이 세 번째로 함께하는 작품으로, 그리듯 펼쳐지는 신라시대의 배경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누에 여신에게 바치는 잠제

운명을 개척하는 친구들

서라벌에 살고 있는 우치는 친구들과 들판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어머니와 둘이 살며 왕실에서 하사받은 누에를 키우고 있죠. 귀하디귀한 비단벌레이지만 누에를 키우는 것은 녹록지 않습니다. 마을에 있는 뽕밭이 모두 왕실 소유라 매일 산으로 뽕잎을 따러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에들은 우치가 따 오는 뽕잎을 사각사각 맛있게 먹으면서 도통 비단실 뽑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우치는 뽕잎을 먹는 누에를 보며 중얼거립니다.

“비단실을 만들어 봐. 똥 싸면 똥벌레, 실을 만들면 비단벌레.”

그러던 어느 날, 누에 여신을 모시는 잠제를 앞두고 왕명이 실린 벽보가 붙습니다. 잠제에 최고의 제물을 올린 한 명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내용이었죠. 우치는 벽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역에서 비단을 파는 대상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웁니다.

한편, 우치의 성실한 친구 자하는 신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상선을 타고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죠. 그런데 잠제를 지낸다는 벽보가 붙은 이후로 신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제에 어린 소녀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누에 여신의 신탁이 내려왔기 때문이죠.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에 사람들은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하를 신탁의 제물로 정해버리고 맙니다. 자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쉬이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치는 소중한 친구 자하를 구해내려 하는데요. 우치와 자하는 무사히 잠제를 넘길 수 있을까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꿈

『황금 누에의 비밀』은 꿈을 그려나가는 소년 우치와 자유를 외치는 소녀 자하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친구 자하의 위기에 함께 맞서는 우치의 모습은 친구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라시대 신분제 사회의 풍경과 관습을 무겁지 않게 녹여내, 친근감 있는 역사 속 배경을 그리듯이 상상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유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게 주어진 권리이고,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가지고 싶은 가치입니다. 자하와 우치로 하여금 인간의 “자유 의지”를 역설하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가진 자유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서역으로 나가 대상인이 될 모습을 그리는 우치처럼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그려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