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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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28년 전 죽은 남편을 다시 죽여야만 한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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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28년 전 모습 그대로**
요절한 남편 대신 도자기 가마터 ‘정요’의 주인이 된 박양자. 그녀는 지긋지긋한 가마터를 정리하고, 유명한 뇌과학자인 아들 정동민과 인생 제2막을 펼칠 생각으로 들떠 있다.그런데 그녀의 앞에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절대 마주칠 수 없어야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28년 전 분명히 죽었을 남편이다!
*죽이고 죽어도 끝나지 않는 악몽**
양자는 어떻게든 28년 전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남편을 죽이고 시체를 은닉한다. 하지만 신이 벌을 내리듯 양자도 다른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런데 분명 죽었음에도 눈을 떠보면 다시 남편이 찾아오던 그 날 아침이다. 양자는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려고 발악하지만 끝내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다시 깨어난다.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서 양자는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의 치부를 낱낱이 마주한다.
*밝혀지는 악몽의 진실, 양자 프로젝트**
지쳐있던 그녀의 앞에 한 사람이 나타난다. 자신을 마이클이라고 소개한 그는 아들 동민도 그녀처럼 반복되는 하루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자신은 몰라도 아들은 죄가 없다. 양자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하루에서 탈출하고, 아들의 반복되는 하루로 뛰어든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신을 반복되는 하루에 빠트린 건 다름 아닌 아들 동민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지금껏 동민은 어머니 양자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삶까지 망쳤다고 생각해왔다. 그 때문에 양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실수로 양자를 계단에서 밀어 혼수에 빠지게 했고, 죄책감에 양자를 깨우기 위해 자신이 연구하던 의식 공유 프로젝트로 자신과 그녀의 뇌를 연결한 것이다.
*이해와 작별**
각자의 이기심으로 크게 어긋났었지만, 의식 공유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의 기억을 들여다보면서 두 사람은 비로소 서로에 대해 이해한다. 그러나 처음 양자를 도와주었던 마이클이 사실은 동민의 프로젝트를 훔치려던 해킹 바이러스임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위기에 봉착한다. 동민이 자신을 희생해 양자와 프로젝트를 지키려던 차, 양자가 마이클을 덮치고 마이클을 먹어버린다. 양자는 완전히 해킹 프로그램에 동기화되고, 동민을 위해 자신을 소멸시켜 사망한다.
동민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양자가 소멸한 여파로 동민은 어머니 양자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는다. 동민은 양자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품은 채 양자의 이름으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세상에 공개한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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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작가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그 후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기획, 각본 및 각색 작업을 해왔다.
2021 KOCCA 신진스토리 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양자』를 집필 및 출간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높은 수준의 호러틱한 묘사와 견고하게 조합된 시간의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밀도 높은 서스펜스는 불시에 빠진 늪처럼 독자를 집어삼킬 것이다. 독특한 제목처럼 또 하나의 기이한 세계를 가진 스릴러 작가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