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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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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의 뇌에 인체를 이식받아 다시 탄생한 ‘재생인간’,
그들이 다시 살해당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유도 전능 줄기세포로부터 인체를 얻어내는 기술을 얻게 되고, 죽은 사람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본디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이러한 회복을 진행해주지만, 사형수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이들은 완전히 사형시키는 대신 그 뇌를 새로 생산한 인체에 이식시켜 ‘재생인간’으로 회복시킨 뒤 기피 시설에 보급된다. 그러다 또다시 중죄를 저지르거나, 이만 재생인간으로서의 삶도 끝내길 원하는 자는 ‘환원’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최종적인 죽음에 이르게 된다.
유진은 환원을 담당하는 교도관이자 재생인간이다. 환원이 진행되기 전에는 마지막 잔치 ‘향연’이 열리는데, 유진이 항연을 끝낸 환원 대상자를 환원실로 데려가던 중 돌연 대상자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그리고 그날을 기점으로 환원을 기다리던 재소자들이 연이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수상한 십자가 자상을 발견하는데…….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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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결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서사창작을 전공하고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다. 대학을 나와 경제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출판편집자로 다수의 그림책을 편집하고 집필했다. 현재는 유아동 교육 콘텐츠를 만들며 동화와 에세이, 소설을 넘나드는 다양한 글쓰기를 겸하고 있다.
2021 KOCCA 신진스토리 작가 육성사업 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첫 SF 장편 『향연』을 출간했다. 소설에서 작가는 물리적인 죽음 이후 다시 회복된 ‘재생인간’의 존재를 통해, 죽음과 삶을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선에 의문을 던지고, 유한한 삶에 대한 참다운 가치를 일깨운다. 탁월한 문체의 향연으로 펼쳐지는 작품 속 고립된 공간은 우리 SF의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배경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