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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Author

허남훈

Publisher

(주)은행나무출판사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한국문학;청춘;성장;인생

Copyright Contact

이혜명

  • Publication Date

    2021-04-20
  • No. of pages

    372
  • ISBN

    9791191071498
  • Dimensions

    140 * 210
Overview

2021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으로,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하기엔 조금 늦은 것 같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버리기엔 너무 이른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백하지만 현실적으로, 동시에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Book Intro

이 소설은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며 부단히 꿈을 찾아가는 수영과, 반복되는 일상의 틈바구니에서도 자신의 사유를 은유적으로 전달하려는 용수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흐른다. 특히 주된 서사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수영은 금융위기 때 언론사를 퇴사하고 보험 영업에 뛰어든 인물. 허남훈 작가는 소설의 시간적 배경에 대해 “배경은 2008년이지만 금융위기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고, 그때의 청춘들이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는 지금의 청춘들이나 삶의 위기란 측면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소설은 2008년이라는 시간을 걷어내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해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다. 우리 모두 ‘처음’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조언과 충고가 오가는 세상이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참고사항일 뿐 인생에 정답은 없다. 선택은 책임질 사람이 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오롯이 나의 몫이다. 『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은 “삶에 대해 해석하지 않고, 설명하지 않고, 질문도 하지” 않는 대신 “다만 그 시간 속을 뚜벅뚜벅 걸어”간다. 특히 수영이 도민일보 기자에서 연예부 기자로, 다시 보험설계사로 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사회적 낙차들은 우리 사회에서 드러나는 민낯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한다. 

그저 즐거울 거라고 기대했던 이십대는 예상과 달리 지독하게 치열했고, 아름답게 빛이 날 것만 같았던 시간들은 유야무야 흘러가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은 무너지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더욱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은 무덥고 습한 여름의 시절을 통과하며 분투하고 있을 수많은 청춘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것이다.

About the Author

허남훈



1979년 춘천에서 태어나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첫 장편소설 『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으로 2021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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