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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여름

Author

이정명

Publisher

(주)은행나무출판사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한국문학
  • #스릴러소설
  • #가족

Copyright Contact

이혜명

  • Publication Date

    2021-05-05
  • No. of pages

    372
  • ISBN

    9791197071573
  • Dimensions

    135 * 205
Overview

성공의 절정에 이른 그날 아침, 사라진 아내...거짓말과 오해가 인간의 삶에 개입해, 행복하고 단란했던 가정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지를 세 남녀의 비틀린 운명을 통해 그려낸다.

Book Intro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등으로 백만 부가 넘는 판매부수를 달성한 이정명의 신작 장편소설. 『부서진 여름』은 거짓말과 오해가 인간의 삶에 개입해, 행복하고 단란했던 가정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지를 세 남녀의 비틀린 운명을 통해 그려낸다. 

성공한 화가로 이름난 한조의 마흔네 살의 첫 아침,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아내가 온데간데없다. 오래 집을 비울 사람이 세심하게 갈무리한 집처럼 거실과 주방은 깨끗하다. 잠시 집을 비운 것도 아니고 곧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전화기는 꺼져 있고, 단골가게를 들러 봐도 가게 주인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행방을 몰랐다. 완벽한 하루, 성공의 절정에 이른 그날, 아내가 사라졌다. 그를 떠난 건지, 버린 건지, 도망친 것인지 한조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문득, 아내가 지내던 작업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두툼한 서류봉투가 눈에 들어왔다. 아내가 쓴 소설이었다. 아내의 소설은 한조를 25년 전 여름으로 데려가주었다. 한조의 유년기를 뒤덮은 하워드 주택. 25년 전에 일어났던 ‘그 일’에 대해 한조는 아무렇지 않게 대면할 용기가 없었음을, 지금까지 미루어왔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연히 맺어진 이웃에서 살인자와 그 피해자가 되어버린 두 가족.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그날의 진실. 누군가는 진실보다 가족의 삶을 우선시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가족의 삶보다 자신의 사랑을 먼저 선택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지는 진실 그 위태로운 경계에서 비극적인 운명에 휘둘리는 사람들. 진실에 가까운 오해와 착각들이 뭉치고 뭉쳐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건 아닌가를 소설은 이야기한다.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으로 인해 풀리지 않을 사슬처럼 얽힌 세 남녀의 착각과 오해. 진실을 오해하고 드러난 사실을 거짓으로 받아들여 벌어지는 징벌과 복수. 소설은 스스로 파괴된 시간은 쉽게 돌이킬 수 없으며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진실이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물어온다.

About the Author

이정명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통해 한글 창제 비화를 그린 소설 『The Deep Rooted Tree』,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 속 비밀을 풀어가는 추리소설 『The Painter of the Wind』를 발표했다. 빠른 속도감과 치열한 시대의식, 깊이 있는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소설들로 독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열었다. 2015년 영국 Independent Foreign Fiction Prize에 노미네이트, 2017년 한국 작가 최초 이탈리아 Premio Selezione Bancarella 문학상을 수상한 『The Investigation』 외에도 장편소설 『천년 후에』 『해바라기』 『마지막 소풍』 『악의 추억』 『천국의 소년』 『Good Neighbor』 등이 있다.

 

빠른 속도감과 깊이 있는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소설들로 독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열었다. 소설 『바람의 화원』은 2008년 드라마로, 『뿌리 깊은 나무』는 2011년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다.

또한 『별을 스치는 바람』(2012)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영국을 비롯 11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으로 2017년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Premio Selezione Bancarella 문학상을 수상했다. (2021. 은행나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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