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Kitty, What Do I Do?!>

"A picture book about animals as companions, not accessories; family, not property; love and responsibility.

There’s a kid who loves every cat she meets, studies the cat encyclopedia, and catches the word “cat” in every conversation. She’s excited just imagining what it’d be like to live with a cat, but finds more than a few things to worry about. Cats have sharp nails (What if he rips my homework?), shed fur (I might get a runny nose!), like fish (What if he eats my fish from the jar?), poop in a sandbox (What if he turns the whole house into a sandbox?). Plus, where do cats like to go? What do cats think about? Do they want to see their family? Will my cat go to heaven like Grandpa? Will the cat want to live with me? The kid has all sorts of questions about cats. 

Like people, cats have different appearances, preferences, and personalities. They also get sick and die. Every living being brings happy moments as well as emergencies and worries. We need take time to learn about each other, care for each other, and love each other. It might take a miracle, too. In addition to thinking about money and those we already live with, we need to accept that we might have to suddenly say goodbye. The book deals with these concerns in a cute, pleasant, and affectionate manner for kids. Not just about cats, it encourages readers to look after everyone and everything around them. 

This book is about cats, but not just cats. For example, I can say the same things about the plant in my room. What’s it like to live with an alocasia? Will it attract bugs? Will it die because I forgot to water it? The concerns are similar. What about humans? I’m responsible for all beings that currently live and will live with me in the future. Despite my countless worries, I must do my best with my cat and everyone else. _ Lee Juhee"

(中國語/中文) <猫咪，我该怎么办？>

对猫咪目不转睛，猫咪百科全书时刻不离手的孩子……和猫咪一起生活想想就开心，但也会有烦恼随之而来。猫咪的爪子很尖，猫咪总是掉很多毛，猫咪…… 这样让人头疼的问题还有很多。从起名字，到猜测心思，这些看似有100个答案的问题让主人把注意力集中在猫咪身上，时时刻刻围绕它转。那么，猫咪也愿意和我一起生活吗？如果想要开始饲养猫咪，或是想要和它继续一起生活的话，应该怎么做？这本书可以让读者从内到外仔细观察猫咪的世界。

"*‘애완’이 아닌 ‘반려’ ‘소유물’이 아닌 ‘가족’ ‘사랑’과 ‘책임’의 의미를 담은 그림책**

고양이만 보면 하염없이 마음을 빼앗기고, ‘고양이 백과사전’을 손에서 놓지 않고, 들썩들썩한 교실 안에서도 ‘고양이’라는 말만은 귀에 쏙쏙 박히는 아이. 고양이랑 함께 사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 신이 나지만, 막상 고민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고양이는 발톱이 뾰족하고(숙제를 찢으면 어떡하지?) 고양이는 털을 뿜어내고(콧물이 날 수도 있어!)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하며(어항 속 물고기는 내 동생인데, 잡아먹으면 안 돼!) 고양이는 모래에 똥을 싼다(집 안을 모래밭으로 만들면?). 이런 고민뿐 아니라 고양이는 어디를 좋아할까?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고양이도 가족이 있을 텐데 보고 싶겠지? 고양이도 언젠가 할아버지처럼 하늘나라로 떠나게 될까? 고양이도 나랑 같이 살고 싶을까? 다양한 고민들이 아이의 머릿속을 채운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생김새, 취향, 성격이 다르고, 아프고 죽는다. 살아 있는 존재가 있는 곳엔 행복한 순간 못지않게, 돌발 상황과 걱정도 따라붙는다. 서로 시간을 들여 익숙해져야 하고, 책임감 있게 돌보고, 잘 보내 주기까지는 사랑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어쩌면 기적도. 경제적 여건도 고려해야 하고, 이미 함께 살고 있는 이들과의 관계도 숙고해야 하고, 동거를 시작하면 시간과 장소를 공유해야 하며, 느닷없는 이별을 맞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런 고민들을 아이의 눈높이로 귀엽고 유쾌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다루고 있다. 고양이뿐일까? 너와 내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면 나는 어떠해야 하는지, 고양이 외의 존재들까지 두루 살펴보게 한다.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를테면 제 방에 있는 식물에 대해서도 똑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요. 알로카시아랑 사는 건 어떤 걸까? 벌레가 생기지는 않을까? 내가 혹여나 물 주는 걸 잊어서 죽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은 똑같지요. 사람은 어떨까요?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살게 될 모든 존재들에게 나는 책임이 있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이지 않지만 고양이와 모든 것들에 마음을 다해야지요._이주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