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gain and Again Tree bears special fruit. It bears the fruit of disappointment when things do not go as we wish. The fruit has various shapes since the colors and shapes of children's minds are different. Sometimes they are round, and sometimes they are thorny. It is uncomfortable to see the number of fruits increase. Still, the Again and Again Tree grows taller and taller despite our wishes that it would not. A child, who is hopelessly looking at the tree as usual, begins to climb it by stepping on the fruit of the tree. Finally, the child arrives at the top of the tree and sees the open sky!

Again and Again Tree is a picture book based on a children's poem written by Yu Hajeong. An Hyorim illustrated the book. Yu's simple poem and An's heartwarming illustrations combine to present a refreshing experience, allowing the reader to re-read the original poem differently.

We try so hard to succeed and not to be disappointed, as if our goal in life is never to fail. Our children see and learn our attitudes. We always try to keep our kids from being emotionally and physically hurt. We keep them within safe fences, too. However, strong fences are damaged and broken before we even realize it. Nonetheless, our kids take roots deeply in the ground and bravely find themselves. They are stronger and healthier than their parents think.

Perhaps we all have some Again and Again Trees in the corner of our minds. We see the tree grow taller and taller with those frustrating Again and Again fruit of disappointment. Sometimes, they grow so big and spread wide that they even form a wood. The wood is an Again and Again Tree wood that keeps the story of our trial and error, and which bears the hard fruit of our resilience through our disappointments. How about you read this picture book with your child and find your own Again and Again Tree? You may hear comforting messages from the tree, which wishes to console you in times of exhaustion. "

"‘또또나무’에는 조금은 특별한 열매가 열려요. ‘이번엔 되겠지 했던 일이 안 되면’ 열매가 생기지요. 아이가 품었던 마음의 색이 다르듯 열매의 모습도 제각각이에요. 둥글둥글한 공 모양을 할 때도 있고 끝이 뾰족뾰족 날카로울 때도 있어요. 자꾸만 열매가 늘어가는 나무. 또또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아요.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또나무는 쑥쑥 자랍니다. 여느 때처럼 막막한 마음으로 또또나무를 바라보던 아이는 문득, 한 발 한 발 또또열매를 딛고 올라서기 시작해요. 마침내 나무 꼭대기에 다다르자 탁 트인 하늘이 나타났어요!

『또또나무』는 유하정 작가의 동시를 바탕으로 안효림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안효림 작가의 맑고 따뜻한 그림과 유하정 작가의 담백한 시가 만나 원작과는 또 다른 울림을 전하지요.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혹은 상처받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절대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사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 마음가짐은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지요.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라도 날까 엄마 아빠들은 늘 노심초사해요. 먼저 나서서 단단히 울타리를 치기도 하지요. 그러나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라 믿었던 울타리는 나도 모르게 조금씩 부서지고 낮아지고 무너지기도 하지요. 그러는 사이 아이는, 나무는 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지요. 엄마 아빠가 갖고 있던 걱정과 염려보다 우리 아이들은 더 씩씩하고 건강하거든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또또나무가 자라고 있을지 몰라요. 바라보고 있으면 까마득하고 답답한, 또또열매가 열리는 나무 말이에요. 어느새 한 뺨 두 뺨 자라나서 아름드리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었을지도요. 우리가 만나는 또또나무 숲은 이렇게 저마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하나씩 하나씩 단단한 열매를 키워 낸 또또나무들의 숲일 거예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내 또또나무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힘들고 지친 나에게 또또나무가 건네는 위로의 목소리가 들릴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