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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 등의 문제를 종횡무진 파헤쳐온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번에는 ‘인권’을 들고 왔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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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 등의 문제를 종횡무진 파헤쳐온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번에는 ‘인권’을 들고 왔다.
“또 인권이야?” 혹은 “인권은 늘 뻔한 소리”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 이것은 김두식만이 쓸 수 있는 인권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김두식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광’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기획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저자는 약 80여 편에 이르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인용하며 촌철살인의 말솜씨로 인권을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누군가 알아서 잘하고 있겠지’ 하고 방심하는 바로 그 순간 인권 유린이 시작되고, ‘당장 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남의 일까지 어떻게 신경 쓰나’ 하고 자꾸 넘어가다 보면 어느새 그 일이 구조화되어 결국은 내 문제로 바뀌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거라 경고한다. 때문에 일상 속에서 인권 감수성을 기르는 일이 필수적이다.
이 책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불편함’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의 감수성을 경쾌한 터치로 톡톡 건드려 깨워준다는 점인데, ‘새로운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그 과정이 엄숙하거나 당위적이기는커녕 너무나도 유쾌하고 즐겁다. 청소년 인권을 이야기하는 데서 ‘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위대한 인생 법칙을 발견하고, 늘 머리로만 이해해온 성 소수자 인권을 역지사지의 처지에서 생각게 하는 저자의 입담은 언제나 그렇듯 읽는 이의 무릎을 치게 한다.
내용은 크게 청소년, 성 소수자, 여성, 장애인 인권처럼 일상적인 문제부터 시작해 노동자, 종교와 병역거부, 검열 등 국가권력의 문제를 거쳐, 인종차별과 제노사이드 같은 국제적인 문제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고 있다.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일단 첫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져드는 영화처럼 책 속에 몰입하게 된다. 책을 덮으면 어느새 새로운 인권 감수성의 세계에 눈뜨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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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김두식은 1967년 김대식의 동생으로 태어났다. 사고뭉치였던 형과 다른 삶을 살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어릴 때부터 모범생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군법무관, 검사, 변호사로 일했다. 코넬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동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헌법의 풍경』을 비롯해 『평화의 얼굴』, 『불멸의 신성가족』, 『불편해도 괜찮아』, 『욕망해도 괜찮아』, 『다른 길이 있다』 등 국가, 인간, 인권을 다룬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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