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20년 전 원전 사고 현장으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해미. 위험한 시간 여행이 수백 번 반복되지만 해미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 Book Intro
-
2025년,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한다. 부산 해운대까지 방사능이 덮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다. 이 비극의 현장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민해미. 그녀는 2045년에서 20년 전 해운대로 시간여행을 왔다. 20년 전 자신과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다. 당시의 자기 자신과 마주치게 되면 존재가 소멸하는 타임 패러독스의 위험을 피해 임무를 시작하지만, 한정된 시간과 변화하는 상황에 매번 실패하고 있다.
20년 전 사고로 계속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해미가 의문으로 가득한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 건 ‘대통령 직속 재난복구 위원회’ 소속이라는 이상한 쌍둥이들이 찾아오고 나서부터다. 그들은 믿을 수 없는 과거로의 여행을 제안했지만 해미는 거절했다. 그러나 동생 다미의 안전을 위협하며 20년 전의 시간여행 작전을 종용하는 그들. 마지못해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미와 함께 이제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폐허인 해운대로 들어가는 그녀들. 과연 그녀들이 마주할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두 사람은 무사히 엄마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 About the Author
-
이경희Ⅲ
그가 쓰는 이야기들은 주로 SF와 판타지의 경계에 걸쳐있다. 경영학을 전공해 석사까지 마쳤고, 교통 분야의 경력을 조금 갖고 있다.동양 판타지와 시간여행이 뒤섞인 『단편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2019년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데뷔하였고,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테세우스의 배』가 2020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고, 단편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이 소설 플랫픔 ‘브릿G’에서 ‘2019년 올해의 SF’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모래도시 속 인형들』,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그날, 그곳에서』, 『테세우스의 배』,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이 있다.
- Recommendation
-
이다혜(씨네21 기자) / 2021년 / 소설을 읽는 내내 애달팠다. 몇 번을 거듭 실패해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그리움, 죄책감, 두려움. 마지막으로 희망이 온다.
천선란(소설가) / 2021년 / 끝의 끝까지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서 기대하는 패러독스를 정말 잘 쓴 소설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