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Minkyu, recognized for his unique imagination and experimental writing, published the romance novel Pavane for a Dead Princess. The novel is about an ugly woman and a man who loves her, in the form of a coming-of-age story for those in their twenties. As Park stated that the novel is “a typical vintage romance from the 80s," the story begins with the protagonist recalling his first love against the backdrop of Seoul in the 80s when capitalism began.

In the winter of 1999, the 34-year-old narrator is listening to Pavane for a Dead Princess by Maurice Ravel, as he always does. He thinks of one woman, his old lover, who gave the record to him as a present. Back in 1986 when the country was heading toward rapid economic growth and when he turned 20, he met his spiritual mentor Yohan, the woman who was so ugly that everyone tried to avoid looking at her, while doing a part-time job at a department store. The narrator, who was abandoned by his father, fell in love with the ugly woman. But she left him after being hurt by her own appearance. After more than a decade, the narrator became a novelist and tried to find out her whereabouts.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새로운 상상력과 실험 정신으로 주목받아 온 작가 박민규의 독특한 연애소설이다. 20대 성장소설의 형식을 빌려, 못생긴 여자와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 스스로 '80년대 빈티지 신파'라고 말할 만큼, 자본주의가 시작된 80년대 중반의 서울을 무대로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풀어놓는다.
1999년의 겨울, 34세의 성공한 작가인 '나'는 언제나처럼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듣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그 레코드를 선물했던, 잊지 못할 단 한 명의 여인을 추억한다. 스무 살이었던 1986년, 온 나라가 빠른 경제성장을 타고 부를 향해 미친 듯이 나아가던 그 시절. '나'는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정신적 스승이 되어 주었던 요한과, 사람들이 쳐다보기 싫어할 정도로 못생긴 그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나'와 그녀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그녀는 외모로 인한 상처를 안고 그를 떠난다. 세월이 흐르고 소설가로 성공한 '나'는 수소문 끝에 그녀가 독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