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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의 방

Author

진유라

Publisher

(주)은행나무출판사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소설;문학;드라마;탈북자;

Copyright Contact

김서해

  • Publication Date

    2019-05-30
  • No. of pages

    216
  • ISBN

    9791189982195
  • Dimensions

    140 * 210
Overview

《무해의 방》은 ‘호적이 없다’는 의미의 ‘후이구가’, 혹은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온 탈북자 무해의 삶을 따라가면서 인간 존엄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Book Intro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딸 모래와 함께 살던 무해는 초로기 치매를 진단 받는다. 그녀는 지금까지 탈북 사실을 숨겨왔지만 초로기 치매의 진단 후 생존 기간이 5~6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홀로 남을 딸을 위해 자신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한다. 무해는 북한에서 자주 먹던 감자 전분으로 만든 담박한 농마국수를 만들어놓고 딸 모래에게 자신이 탈북자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치매가 진행될수록 무해의 행동은 모래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된다. 하지만 거기에는 무해가 가진 과거의 기억들이 깊숙이 연루되어 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던 기억, 기록되지 못한 무해의 역사가 치매가 만드는 비일상의 시공간에서 현실로 되살아난다.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의 기근을 겪은 북한에서의 삶, 그 속에서 존엄을 잃고 비참해진 사람들의 모습, 탈북을 결심하고 홀로 내달렸던 숲과 압록강의 검은 물, 중국 브로커의 집에서 팔리기만을 기다리며 지낸 시간, 장애가 있는 시골의 한족에게 팔려간 기억.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에게는 고백해야 하는 한 아이가 있었다.

그 기억들은 무해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을 잃어가는 무해에게는 그런 기억 하나하나가 무척 소중하다. 노트에 북한에서 먹었던 음식의 레시피를 기록하거나 모래에게 북한의 삶을 이야기하는 동안 무해는 그녀가 겪은 삶의 충만한 순간도 함께 떠올린다. 아버지가 밀수해왔던 카스텔라의 맛, 남한에 도착해서 처음 들었던 정중한 인사, 남편인 은석과 벌였던 탁구 시합, 절친한 친구 영주와 놀러 다닌 곳, 무해를 낳고 씻기고 먹여 키운 일 등. 그녀는 그녀를 따듯하게 감싸고 있는 사소한 일들과 엉성하지만 사랑스러운 공동체를 되살핀다. 그리고 그녀를 단단히 붙잡아 지탱하는 것은 딸 무해와 그녀의 오랜 친구 영주의 손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그들의 따듯한 손에 붙들린 채 그녀는 절절한 고백기도를 시작한다.

About the Author

진유라



'2019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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