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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

Author

김숨

Publisher

(주)은행나무출판사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소설;역사;고려인

Copyright Contact

김서해

  • Publication Date

    2020-04-27
  • No. of pages

    280
  • ISBN

    9791190492522
  • Dimensions

    140 * 210
Overview

『떠도는 땅』은 1937년 소련의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17만 명이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사건을 소재로, 슬픔과 그리움이 고인 시간을 걸어온 고려인들의 비극적 삶, 그리고 오랜 시간 ‘뿌리내림’을 갈망했던 그들의 역사를 핍진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Book Intro

『떠도는 땅』은 1937년 소련의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17만 명이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화물칸이라는 열악한 공간을 배경으로 열차에 실린 사람들의 목소리,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디아스포라적 운명을 이야기로 확장시킨 이 소설은 슬픔과 그리움이 고인 시간을 걸어온 고려인들의 비극적 삶, 그리고 오랜 시간 ‘뿌리내림’을 갈망했던 그들의 역사를 핍진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1937년 가을. 소비에트 경찰은 조선인 거주구역인 신한촌으로 몰려와 일주일 치 식량과 당장 입을 옷만 챙겨 광장에 모일 것을 명령한다. 갑작스런 통보에 사람들은 그 이유를 묻지만 경찰들은 그저 “조선인들에게 이주 명령이 내려졌다”라고 말할 뿐이다. 금실은 보따리장사꾼인 남편을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하겠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남편도 곧 뒤따라올 것이라며 금실을 다그친다. 결국 그녀는 남편에게 짧은 편지를 남기고 준비해둔 비상식량과 당도할 땅에 심을 씨앗들을 챙겨 열차에 몸을 싣는다.

사람들은 제대로 된 화장실도, 누울 자리도, 창문도 없는 화물칸 바닥에 가족끼리 모여 앉는다. 열차는 가축을 실어나르는 화물열차로 널빤지로 2층을 만들어 그곳에도 사람들을 태웠다. 금실과 같은 칸에 실린 사람들은 모두 스물일곱 명이다. 그중엔 몸이 불편한 노인, 임신부, 호기심 많은 아이들, 갓 태어난 아기도 있다. 참담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은 막막하고 커다란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들은 얼마 안 되는 식량을 조금씩 아껴 먹으며 막막하고 어두운 시간을 견디다가 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병원 간호사로 일하다 강제 이주로 인해 갑작스레 해고된 사람, 러시아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이혼당한 후 아이와 단 둘이 열차에 실린 사람,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젖먹이 아이를 안고 열차에 오른 사람……. 그때 누군가 입을 연다. 우리는 지금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라고. 그들은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거기에서는 어떤 삶이 기다리는 걸까.

About the Author

김숨



장편소설 《제비심장》, 《떠도는 땅》, 《L의 운동화》, 《한 명》,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등이, 단편집 《국수》,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등이 있습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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