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띄기
대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Search

Find ID

Find your account

Enter your email address to find your account.

Find your account

Your registered email address is temporary.
Your password has been sent.

Welcome to K-Book.

please to K-Book. Please create an account for customized services.

* Password must be 4 ~ 12 digits including letters,
numbers and special characters.

* User Type

* Country

Belong to

Preferred Categories (Up to 3 categories)

Newsletter Subscription

폐허의 푸른빛

Author

구모룡

Publisher

산지니

Categories

문학

Audience

성인

Overseas Licensing

Keywords

  • #비평
  • #지역문학
  • #한국문학

Copyright Contact

강수걸

  • Publication Date

    2019-09-30
  • No. of pages

    472
  • ISBN

    9788965456292
  • Dimensions

    152 * 225
Overview

여러 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온 구모룡 평론가의 새로운 평론집이다.

Book Intro

구모룡 평론가는 다양한 평문과 비평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학 지향에 대해 살펴왔다. 이번 평론집에서는 21세기 한국문학과 지역문학을 이해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문학도 비평도 이미 자본의 제단에 바쳐진 희생물에 불과하고, 한갓 유희로 빠지지 않고 여린 진정성에 기대면서 폐허의 시간을 버텨내는 일이 시가 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오늘의 문학과 비평은 이와 같은 역설의 시간에 처했지만, 저자는 결코 ‘평론’하는 것에 대한 좌절과 무너짐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학의 가치를 품고 키웠던 건 폐허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푸른빛’을 띤 문학과 비평의 희망과 가능성을 주지한다. 

구모룡 평론가는 오랫동안 부산이라는 지방(lcoal)에서 비평을 하는 비평가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저자는 1980년대 사회의 변화 속에서 중심주의의 폭력과 지방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았지만, 한국사회의 중심과제 앞에서 지역모순은 부차적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지녔다. 그러나 1990년대에 이르러 냉전체제의 와해와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를 맞이하고, ‘중심부’와 ‘주변부’가 경계되는 현상을 본 저자의 고민은 깊어졌다.

중심부와 주변부가 경계되며 지역문학은 “서구 근대의 이미지를 좇다 침몰하거나 돌연 전통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던 식민지 모더니스트의 분열과 같이” 중심부 따라 하기라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이를 “자신의 터전을 망각하고 중심부의 그것을 가닿아야 할 보편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와 흡사하다고 말하며 그러한 태도를 경계한다.

그러나 동시에 주변이 자본과 제도의 차원에서 중심부로부터 소외되었다는 사실이, 지역문학을 규정하는 전제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제에 기초하여 지역문학의 논리를 세울 때, 외부를 향한 선망과 분열을 되풀이하거나 문학적 낙후의 문제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면서 자족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이분법의 회로에 갇히지 않으려는 노력과 함께 지역 혹은 주변부에서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지역문학은 근대와 전통, 중심과 주변, 근대성과 식민성, 서구와 아시아, 문명과 자연과 같은 대립항들이 만드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생성의 공간, 희망의 공간으로 만드는 일에서 출발해왔다. 저자가 말하는 지역비평의 방향도 그것과 결코 멀지 않을 것이다.

About the Author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chosun daily news>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Moral Entireism - Kim Soo-young's Literary World」)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horizon>,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literary criticism of the day>, 시전문계간지 <신생Newborn>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literature of the afflicted generation>,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the literature of concrete life and formation>,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Criticism of Korean Literature and the Open System>, <신생의 문학new-born literature>,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the experience of literature and modernity>, <제유의 시학a poetical theory of nature>,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Regional Literature and Peripheral Views>, <시의 옹호the advocacy of a city>, <감성과 윤리Emotional and ethical>,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East Asia in Modern Literature>, <해양풍경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beyond metaphor>, <제유synecdoche>, <시인의 공책a poet's notebook>, <예술과 생활art and life>(편저), <백신애 연구Study of Baek Sinae>(편저) 등이 있다. 1993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More in This Category
More by This Publisher
More by This Author
More for This Audience
List Loading Image
List Loading Image
List Loading Image
List Loading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