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o human minds struggle so much? Why are they so weak?

Psychiatrist/Neuroanthropologist Park Hanson’s story about the evolution of human minds

Neuroanthropology is not a term with which ordinary people are familiar. As the name suggests, it’s a branch of anthropology covering multiple fields of academics including neurobiology, evolutionary biology, psychology, psychiatry, population genetics, behavioral ecology, cognitive science and ethnography. Neuroanthropology is the study of mental phenomena of humans. It aims to find out what sort of biological evolution and acculturation our minds have gone through to become what they are today. In other words, it explores why our minds are so full of weaknesses; why we love, hate, and become jealous; why we experience a variety of emotions with families; and why we cooperate, deceive and come into conflict in a group. 

The book delves into the reason behind our weak minds from a neuroanthropological perspective. What story will it tell us? Neuroanthropology examines the secret to our minds—taking into account the long process of human evolution and numerous social/biological conditions—to reveal not only “how” our minds work but also “why” they work that way. For instance, to explain why some people are obsessed with social media, it uses an evolutionary hypothesis that individuals who receive more social attention enjoy an advantage in reproduction. The author suggests that people today still seek attention from others as social attention leads to a “public opinion” and determines important decisions. Furthermore, he attempts to approach human minds from different angles to find the truth, presenting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strategies to gain attention, as well as group differentiation that follows accordingly. 

인간의 마음이 서투르고 허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신과 의사&신경인류학자 박한선이 전하는 인간 마음의 진화 이야기

신경인류학은 일반인에게 무척 생소한 학문이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인류학의 한 분과인 신경인류학은 신경생물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정신의학, 집단유전학, 인간행동생태학, 인지과학, 민족지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포괄한다. 신경인류학은 인간의 정신 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적응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빚어졌는지 알아내고자 한다. 즉 우리의 마음은 왜 이리 결함이 많은지, 우리는 왜 서로 사랑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지, 우리는 왜 가족 안에서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지, 우리는 왜 집단을 이루어 협력하고 속이고 갈등하는지를 연구한다.

이 책은 신경인류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이 왜 이렇게 허약하게 진화했는지를 들여다본다. 그렇다면 신경인류학은 마음에 관해 무엇을 이야기해줄까? 인류 진화의 기나긴 시간과 다양한 사회적·생태적 조건을 고려하여 마음의 비밀을 탐구하는 신경인류학의 특성은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는 것을 넘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이야기한다. 예컨대 SNS에 집착하는 인간의 심리는 사회적 관심을 많이 받는 개체가 번식상 이득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진화론적 가설로 설명된다. 저자는 문명사회에서도 사회적 관심은 ‘여론’으로 이어져 중요한 결정을 좌우하므로 현대인 역시 여전히 타인의 관심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또한 사회적 관심을 얻는 양적·질적 전략과 그에 따른 집단 분화에 관한 이야기 등 인간 마음에 관한 입체적 접근을 시도하며, 그 실체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