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
인생의 크고 작은 상처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을 담았다.
- Book Intro
-
인생의 크고 작은 상처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을 담았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 혹은 오랫동안 알지 못했던 비밀이 인생에 생채기를 내고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를 뒤흔든다. 상처는 닦고 또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장판의 옹이 무늬처럼 남아 인생을 곤고하게 만들지만 그런 인생에 위로를 주는 것 또한 사람이다. 소설집 『볼리비아 우표』는 가족의 관계를 주요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장 가깝고도 먼 관계가 가족이라고 했던가. 강이라 작가는 차마 말할 수 없는 가족 간의 상처와 아픔을 작품에서 다룬다.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쥐」다. 「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욕조 속 바가지 위에 위태롭게 떠 있는 쥐가 마치 위태롭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청년들의 모습 같다.
“그 작품을 읽자마자 당선작으로 선뜻 골라냈지만 그날 저녁부터 꽤 오랫동안 작품 속에 나오는 꼬리가 잘린 쥐가 주는 소름 끼치도록 칙칙한 인상과 상징에 시달려야 했다.”라는 이순원 소설가의 말처럼 쥐가 주는 시각적 인상이 강렬한 작품이다. 강이라 작가가 묘사한 청년 세대의 일상은 꽤 구체적이다. 내내 인턴만 하다 정규직 채용이 되지 않는 수진의 삶에 깊은 연민을 느끼게 되고, 잠긴 채 열리지 않는 욕실 문을 향해 내뱉는 수진의 독백은 이 시대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대변해주는 듯하여 가슴이 답답해진다.
- About the Author
-
강이라
제24회 신라문학대상에 단편 소설 「볼리비아 우표Bolivian stamp」가,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쥐A rat」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21세기21st century novel』동인이며, 온다 리쿠(おんだりく) 전작주의자이다.
- Award
-
2016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Selection
-
울산문화재단 2018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