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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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들려주는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 이야기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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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는 백희나 작가가 그동안 곁에 머무르며 크고 작은 위안을 안겨 준 개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경애의 마음을 담아 만든 책이다. 고양이 남매가 주인공인 그림책 『구름빵』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지긴 했지만, 정작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줄곧 함께해 온 동물은 개였다. 그리고 그런 개의 삶을 돌아보게 된 것은 살아가는 일이 몹시 힘에 부치던 어느 날이었다고 한다.
사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개의 삶은 온통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구슬이만 해도 그렇다. 젖을 떼자마자 어미와 헤어져 말도 통하지 않는 인간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언제나 기다림은 길고 보상은 턱없이 짧기만 하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꾸지람을 들어도 변명 한마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작은 개는 아주 작은 기쁨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살아간다. 이쯤 되면 ‘개 같다’는 말은 욕이 아니라 칭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구슬이의 견생을 지탱하는 한 축이 낙천성이라면 또 다른 한 축은 가족과의 유대다. 구슬이는 다섯 살 동동이보다 작은 개이지만, 구슬이가 품은 세상은 결코 작지 않다. 나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그러니 너도 열심히 살아가라고, 서로 격려와 위로를 주고받는 동네 개들이 모두 구슬이의 가족이다. 사실 그 개들이 구슬이와 한 배에서 난 형제자매들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짧은 순간이나마 서로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구슬이에게는 어느 쓸쓸한 밤 기꺼이 곁을 내준 인간 가족도 있다. 혼자라면 더욱 길었을 밤을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함께 보냈던 기억은 또 다른 밤들도 견디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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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 예술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2005년 《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장수탕 선녀님》으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그림책의 위상을 높였다. 그동안 쓰고 그린 작품으로 《연이와 버들 도령》, 《나는 개다》, 《알사탕》, 《달 샤베트》 들이 있다.
- Bestseller 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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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2019년 4월 3주부터 4주 연속 종합 top10위 온라인 4사 2019년 4월 3주부터 현재까지 유아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