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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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이 쌓이고 쌓이는 이상한 그림책! 나의 작은 행동이 머나먼 북극을 돌아 눈보라처럼 나를 덮친다면? 글자 하나 없이 가장 커다란 소리로 세상에 호소하는 글 없는 그림책!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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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찾.도. 프랑스어 도서소개 - 한국어 원문)
202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2021 IBBY Silent Book 선정
정말 이상해요! 왜 ‘잘 생기던’ 동물들이 생기다 말고 갑자기 녹는 걸까요? 이상한 그림책이 아니고서야, 동물들이 얼음을 뚫고 태어났으면 바다 위를 뛰놀고 물고기를 잡는 게 당연한 순서여야 할 텐데, 정말 이게 웬일일까요? 동물들이 녹는다는 건 바로 얼음이 녹는다는 얘긴데, 왜 그림책이 갑자기 이렇게 흘러가야만 할까요? 너무 이상해서 다음 장을 넘겨서 봅니다. 틀림없습니다. 얼음이 녹고 있어요! 글도 없는 이상한 이 그림책은 무얼 말하고 있는 걸까요?
반달 그림책 『빙산』은 말 그대로 빙산이 생기는 그림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지요. 책을 아래에서 위로 넘기면, 아래쪽에는 파란 무언가가, 위쪽에는 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언뜻 보면 돛단배 같기도 해요. 하나뿐인 빙산이 우뚝 선 모습이지요. 지구 온난화가 더해 간다면 얼음 나라인 북극에 있는 빙산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작던 빙산이 다음 장에서는 더 커집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다음 장부터는 쑥쑥 생깁니다. 아래쪽에 작게 자리했던 바다가 커 가는 만큼 빙산의 수도 늘어만 갑니다. 물속에서 솟는 듯,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빙산이 바다를 뒤덮습니다. 마침내 푸른 물이 드러난 바다는 사라지고, 얼음으로 가득한 바다가 하얗고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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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나
저의 시선은 늘 작고 사소한 곳에 머물러요. 저는 그 시선에 삶의 철학을 담아 이야기를 짓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작고 사소한 것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우리가 사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을 거예요. 『빙산』과 『검정토끼』로 2020년과 2022년에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테트릭스』로 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