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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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간에 목소리가 한없이 작아지는 내성적인 소희의 성장기를 담은 창작동화이다.
- Book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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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만큼 듣기도 중요해요. 특히 마음속 질문은 잘 들어야 해요! 자기표현을 중요시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과연 표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을까요? 말하기만큼 듣기도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친구가 나름의 방식대로 이야기할 때 귀 기울여 기다려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창작동화입니다. 주인공 소희는 친구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5학년 학생입니다. 담임선생님은 그런 소희를 고쳐주겠다며, 매번 발표를 시킵니다. 그럴 때마다 소희는 자신이 작고 까만 점이 되는 기분입니다. 친구가 윤쩜이라고 놀릴 때마다, 엄마가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하라고 윽박지를 때마다 소희는 더욱더 작아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희는 자신을 “대책 없이 느린 도마뱀”이라고 소개하는 임시 교사와 만나게 됩니다. 소희의 상상을 적은 비밀 노트 ‘마리’를 도마뱀 선생님께 들킨 뒤 두 사람은 아주 가까워집니다. 소희와 선생님은 허무맹랑한 얘기를 지어내거나,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싸우면서 정 든다는 말이 진짜일까?”와 같은 주제로 의견을 나눕니다. “도대체 네 생각이 뭐야?”,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니?” 어른에게 늘 이런 말을 듣던 소희는 정답이 없는 문제라서 네 생각은 모두 만점이라고 해주는 도마뱀 선생님이 무척 좋습니다. 도마뱀 선생님을 만난 첫날, 자신을 “목소리가 작은, 꿈꾸는 도마뱀”이라고 소개했던 소희는 가슴속에 하고 싶은 말이 차오르면 억누르지 않는 “할 말은 하는, 꿈꾸는 도마뱀”이 되어갑니다. 질문이 먼저일까요? 답이 먼저일까요? 달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보다는 훨씬 쉬운 질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질문이 먼저입니다. 지식은 스스로 질문하고 알아낸 답을 자기 것으로 삼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질문도 없이, 답을 찾는 과정도 없이 덩그러니 정답을 알려주고 지식이라고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책을 읽은 학생은 떨리는 별, 흔들리는 별이 가장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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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따뜻한 섬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야기책, 여름밤의 공기, 어스름한 골목의 나지막한 소란함, 예상치 못한 큰 웃음소리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장면을 좋은 글로 옮기고 싶습니다. 2018년 현재는 중학교 친구들을 가르치며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내향적인 소희의 성장기를 그린 『나는 떨리는 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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