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s Lies is a story about a child with an extraordinary imagination. Mori sees the world differently from how other people see it. Outside the window, worms fall from the sky. His sock with a hole turns into a scary monster and tries to swallow his big toe. But when he tells other people about these things, they all think he is lying. Even his mother thinks so! One day, he meets a magician in the playground. The magician can put anything into or pull anything out of his black hat. Mori wins a wager and gets hold of the magic hat. Excited, he runs to his mother thinking she will believe him this time.

Children often get lost in the world of their imagination. They sometimes perceive what they experience there as real. That's why we get confused at times when we listen to children. It is difficult to tell if they are telling the truth or describing what is on their minds. But we must never accuse them of lying because they are telling their own truth. The language that children use is different from that of grownups. They perceive things differently and apply their own logic to understand the world at a different speed. Therefore, we need to carefully go over what children say.

It is not easy to keep up with children running wild within their imagination. There are things we find unrealistic or illogical. We often pay little attention to the stories that children tell. But shouldn't their parents listen most attentively to those stories? After all, children depend on their parents the most. Mori's Lies will bring parents closer to their children.

『모리의 거짓말』은 남다른 상상력을 가진 아이 이야기예요. 모리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창밖에서 지렁이가 비처럼 내리고, 구멍 난 양말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엄지발가락을 집어삼키려고 하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거짓말’이라며 무시합니다. 엄마까지도요. 하루는 놀이터에 간 모리가 마술사를 만납니다. 마술사의 검은 모자는 무엇이든 꺼낼 수 있고, 무엇이든 집어넣을 수 있어요. 내기 끝에 마술 모자를 손에 넣은 모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이제 정말 엄마가 자신의 말을 믿어 줄 거라고 기대했거든요. 아이들은 수시로 상상 세계에 빠지곤 해요. 그곳에서 경험한 것을 실제라고 여기고 말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들의 말을 듣다 보면 이따금 헛갈리는 순간이 있어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머릿속에서 그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말이에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다그쳐서는 안 되겠지요. 나름대로 ‘진실’을 말한 것이니까요.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어른들의 언어와는 다릅니다. 한창 사물을 인지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때가 다르고, 나름의 논리로 세상을 이해해 가는 속도도 달라요. 때문에 아이들의 말은 찬찬히 짚어서 들을 필요가 있어요. 상상 속에서 천방지축 뛰어노는 아이의 걸음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아요. 현실적으로,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드니까요. 그래서 아이들이 하는 말을 그냥 흘려듣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아이들의 말에 가장 귀 기울여야 할 사람은 엄마 아빠가 아닐까요? 아이들이 가장 의지하는 사람이 바로 엄마, 아빠니까요. 『모리의 거짓말』을 통해 부모님과 아이들의 마음이 한걸음 더 가까워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