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Irish potato famine and the passion of former Russian leader Khrushchyov for corn to Ghandi's salt march against the Salt Law, The World History on My Dinner Table provides 10 stories behind different ingredients. This book does not trace simply the origins of each food or ingredient; it instead tells readers about the important history of the world in detail. The interesting facts in this book, such as the hot taste of black pepper that triggered the Age of Discovery or the Dongo pork created by Chinese poet Su Dongpo, will attract the interest of readers. Also, the author cleverly introduces important history of the world such as the Cultural Revolution and the Opium Wars. The story encompasses the path to the modern era, but it doesn't describe the facts in periodic order. It is also very interesting that food was used as a means to introduce history to readers, and the author strikes a balance between the west and east when introducing history. Readers can naturally learn about the world's history with food as the link.

『식탁 위의 세계사』는 감자에서 비롯한 아일랜드 대기근부터 옥수수에 대한 러시아 지도자 흐루쇼프의 열정, 소금법에 저항한 간디의 소금 행진 등 식재료에 관계된 열 가지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음식의 유래만을 추적하거나 지엽적인 박물적 정보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세계사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소상하게 알려준다. 대항해 시대를 낳은 것이 바로 후추의 매콤한 맛 때문이라거나, 시인 소동파가 동파육 같은 요리를 고안해 낸 창의적인 요리 개발자라는 등의 흥미로운 사실들은 그 자체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또한 이러한 도입으로 시작해 문화 대혁명이나 아편 전쟁 등 굵직한 세계사의 이슈들로 안내하는 저자의 솜씨는 첫 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란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되, 단순히 시간순으로 서술하지 않고 음식이라는 매개에 따라 엮은 것도 흥미를 더하는 요소이며, 동양과 서양을 균형 있게 분배한 점 역시 돋보인다. 독자들은 음식이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이 책에 몸을 맡기는 순간, 동서양의 주요한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레 익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