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corridor was constructed as an effort to make roads for animals after realizing that humans have taken theirs and that roadkill has become a serious issue. Considering that it is technically difficult to remove roads and it is important for animals to have their own roads to cross, building eco-corridors on roads has been adopted as one of the solutions.
The Eco-Corridor by Kim Hwang aims at raising the awareness about eco-corridors, the man-made roads for animals. This is a must-read book for people living in today's era of endless development, as it not only calls attention to the horrifying reality of road kill but also explores practical measures through arduous research on humans' role in nature.
The illustrations combined with realistic backgrounds and characters that resemble the ones in cartoons add details to every page of the book while encompassing the story of a flying squirrel. The illustrator's intention for readers to discover the things that animals desperately require and seek with their eyes fixed on readers is portrayed in earnest and comforting paintings.

동물생태 통로는 로드킬의 심각성을 깨닫고 인간이 동물들에게서 빼앗은 동물의 길을 그들에게 다시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다. 현실적으로 도로를 없애기는 어렵고, 동물들은 길을 건너야 하니, 도로 중간중간에 동물들의 길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김황 작가의 『생태 통로』는 이렇게 동물을 위해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길인 '생태 통로'를 알리고 그 문제의식을 같이 공유하려는 책이다. 처참한 로드킬의 현실을 고발하는 지금까지의 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안타까움을 넘어 자연에서 인간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능동적인 고민과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끝없는 개발의 시대를 사는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회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배경에 만화적인 캐릭터를 결합한 그림은 전체적으로 하늘다람쥐의 스토리를 관통하면서도 페이지 하나하나에 디테일을 담았다. 독자들이 시종일관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동물들의 눈과 마주치며 그들이 무엇을 고발하며 간절히 호소하는지를 읽어 내길 바라는 화가의 바람이 진지하면서도 편안하게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