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ese) Ngứa ngáy

Trí tưởng tượng bắt đầu từ một sợi tóc, đưa đến hình ảnh nhân vật đầy cảm xúc, hành động cử chỉ và âm thanh vui nhộn, và nhảy múa theo nhóm đã thu hút sự chú ý ngay lập tức.Khi bạn rơi vào một ảo giác vui nhộn rồi bước ra, bạ cũng sẽ cảm thấy thế giới bên ngoài cuốn sách cũng sống động lạ thường. Đây là một cuốn sách ảnh để lại dư âm vui vẻ rất lâu trong lòng bạn.

(Russian) Щекотка

Всё начинается с одной волосинки на голове у нашего впечатлительного персонажа. Ему стало щекотно, и он почесал макушку. С макушки упали несколько волосков – ой, так это же маленькие я! Яркие эмоции передаёт даже подбор шрифта: буквы то увеличиваются, то уменьшаются, то пускаются в пляс по волне.

(English) Itchy Itchy

On the cover of the book, there is a boy with yellow skin holding one strand of hair. His yellow face with a few strands of hair falling down around it and his round eyes look cute. Itch, itch? What can be making the boy itch?

The story starts with the boy scratching his head thoughtlessly, because it is itchy. A couple of hairs fall off and becomes other "mes." The seven boys – the original “me” and six new “mes” – start to dance. At first, the boys dance to mom, dad and their older sister. They mischievously run to them and nag them to play. But even though they make a great fuss it throughout the house, they still want to play more. So the boy and other mes go out of the house.

Outside, their actions get bigger and their areas wider. They hop around and get on a bus to go far away. Probably, a reader with keen eyesight will have noticed by now that only the real ""me” has his eyes wide open. Joy is left behind wherever the boys pass. People who meet the boys receive the joy and start to dance. People the boys passed while hopping, the bus they rode on, and the mountain which seemed uninterested all start to dance. An octopus whom they met in the middle of the ocean throws the boys, one by one, back to land.

The real ""me"" is dancing merrily when suddenly, uh-oh, his head starts to itch again. He scratches his head hard. Even more "mes" appear. He keeps on scratching hard and countless ""mes"" show up. It's group dance time! Become happy for no reason. It’s the pleasure you feel the instant you become absorbed in something, the vitality felt after playing to your fullest. It’s exhilarating the moment you are immersed in the scene. Oh yeah!

Itch Itch is a picture book you read with all the senses of your body. It feels like some part of your body is itchy when you hear the words “itch itch.” You also want to sway your body when the boys shake and dance. The further and the higher the boys go, the more plesant you become. When he shouts “hooray,” the excited feeling bursts out in sound. The afterimage of joy remains for a long time after reading this book."

표지를 보면 노란 얼굴에 머리카락 한 올을 잡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머리카락 몇 올이 내려온 노란 얼굴, 동그란 눈이 귀엽습니다. 간질간질? 무엇이 간지럽다는 걸까요? 

이야기는 머리를 긁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머리가 간지러워 무심히 머리를 긁었는데, 머리카락이 떨어져 또 다른 내가 됩니다. 원래 '나'와 새로 만들어진 '나'들, 이렇게 일곱 아이들은 슬금슬금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춤을 추며 엄마에게 아빠에게 누나에게 가지요. 장난꾸러기처럼 달려들고 놀자고 떼를 쓰고 장난을 칩니다. 그렇게 집 안을 누비며 법석을 떨었는데도 놀고 싶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나 봅니다. 나는 나들과 함께 집을 나서지요.

밖으로 나가며 동작이 커지고 행동반경이 넓어집니다.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멀리멀리 떠나지요. 눈이 밝은 독자라면 이쯤에서 '진짜 나'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음을 찾을 수 있겠지요. 나와 나들이 지난 길에는 흥이 남습니다. 아이를 만난 존재들이 흥을 이어받아 춤을 춥니다. 폴짝폴짝 지나쳤던 사람들, 멀리멀리 떠나기 위해서 탔던 버스,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던 산도 춤을 춥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 문어는 아이들을 땅으로 휘리릭 착착 던져 주기도 하지요. 

신나게 춤을 추는데, 앗 머리가 또 가렵습니다. 머리를 다시 벅벅벅 긁으니 내가 또 생겨납니다. 그리고 또 벅벅벅 긁으니 내가 수없이 많아집니다. 이제 한바탕 군무를 춥니다. 이유 없이 즐거워집니다. 몰입한 순간이 주는 유쾌함과 한바탕 놀고 난 뒤 느껴지는 활력입니다. 장면에 몰입이 일어나는 그 순간, 오예! 상쾌합니다.

『간질간질』은 온 감각으로 온몸으로 읽는 그림책입니다. '간질간질'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쩐지 몸 어딘가가 간지러운 것 같습니다. 흔들흔들 춤을 출 때는 왠지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유쾌한 감정은 아이가 밖으로 밖으로 멀리멀리 위로 위로 갈수록 더욱 커집니다. 야호~ 하고 외칠 때는 신나는 감정이 소리가 되어 터져 나옵니다. 흥겨움의 잔상이 오래토록 남는 그림책입니다.